이제 따뜻함은 다 지나가고 더위가 느껴진다.
이렇게 한 계절이 또 지나간다.
내 생활은 새로운 것들로 가득차고 새로운 감정들로 채워지고 있다.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애정 같은 것을 갈구하는 부족한 마음이지만서도
너를 통과했던 그 계절들은 딱 견딜 수 있을만큼 저릿해서 다행이다 싶다.
계절들 속에 함께 했던 기억들이 있어 애틋하다.
그런데 그 저릿함에 나를 두고 싶지 않아서 올핸 아주 열심히,
평소의 나보다 적극적으로 더 새로운 것들로 채워보려 한다.
그 기억들 위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더 단단한 기억들로.
너를 부정하면 사라져 버리는 그 계절의 모습들이 아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