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 박명수 선생이 “일찍 일어난 새가 피곤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참으로 옳았다. 괜히 설레발을 쳤다가 귀찮게 됐다.
앞서 밝혔듯, 우리 회사와 제휴한 A헬스장이 다음달 중순에 폐업한다고 지난 19일 알려왔다. 나와 같은 법인 회원은 이달 말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나는 빨리 움직였다. 회사 주변에 헬스장을 파악하고 시세를 파악했다. 찾아가서 몇 가지 필수적 조건을 충족하는지도 확인했다. 23일 A헬스장 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B헬스장의 6개월 회원권을 결제했다.
26일 회사 인트라넷 게시판에 새 공지가 떴다. “A헬스클럽이 5월 중 폐업예정이었으나 9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B헬스장이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 접근성, 익숙함, 대형 냉온탕, 안마의자 등 조건에서 A헬스장을 앞서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다음 인사발령이 어디로 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6개월 치 선결제는 부담스러웠다.
B헬스장 계약을 해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운동 개시일이 5월 1일인데도!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했다. 공정위는 위약금 10%까지는 합법이라고 대답했다. 운동 개시일이 5월 1일인데도!
이번 주는 다사다난했다. 그 와중에 루틴을 다 소화해낸 나 자신에게 박수 쳐주고 싶다. 스콰트 특화 루틴인 ‘스몰로브’와 데드 특화 루틴 ‘마그누/오트마이어’를 본격적으로 병행한 첫주였다. 아직 초반이라 할 만했다. 느낌도 좋다. 곧 살인적 강도가 되겠지.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워밍업, 유산소는 기록하지 않는다.
월 : 스콰트
127.5kg 7회 5세트
수 : 데드리프트
140kg 4회 4세트
160kg 2회 2세트
140kg 10회 1세트
목 : 스콰트
135kg 5회 7세트
연내 스콰트 200kg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