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4세, 6개월 된 두 아들을 둔 afinesword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호캉스 중이다. 공사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에 황금변기급 화장실을 갖춘 방을 마주한 afinesword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첫날 저녁 우는 아이를 달래며 먹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비싸고, 짜디짰다. 과연 호캉스 성패의 열쇠를 쥔 수영장 시설은...
결론부터 말하면 합격.
수영장에 다녀와서 첫째 아들이 "아빠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했다. 아들아 미안하다. 스팀 떡상 가즈앗.
흔한 아빠의 힘자랑.jpg
아기자기하지는 않다. 물 미끄럼틀 같은 시설도 없다. 대신 고급 호텔답게 심플하게 잘 구성해 놓았다. 애들은 좋아하더라. 탈의실을 등지고 수영장 쪽을 봤을 때 가운데 메인풀이 있다. 좌측에는 유아용 풀, 우측에는 실외로 연결되는 온수풀이 있다. 중간중간에 작은 규모의 온탕 세 개를 만들어 놓았다. 50분마다 물을 간다.
깔끔
수영복, 수경 정도만 챙겨가면 되겠다.
선베드, 성인 및 유아용 가운, 유아용 구명조끼와 목튜브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통유리로 돼 있어서 실내에 있어도 갑갑하지 않다. 겨울이라 실내 위주로 운영한다. 날이 풀려서 실외를 개방하면 더 놀기 좋을 듯.
같은 층에 키즈카페도 있다. 역시 좀 심심해 보이는데, 애들은 좋아한다. 역시 큰아들놈 안 간다고 안 간다고 난리. 맛있는 거 사준다고 꼬드껴서 겨우 데리고 나왔다.
문어 미끄럼틀
오늘은 아점, 저녁을 다 뷔페에서 해결했다. 조식이 들어있는 패키지로 구매했다. 조식은 대실망. 가격 대비(4만 5000원) 부실하기 그지없다. 빵은 먹을 만 하지만, 빵 먹자고 그 돈 낸 건 아니니까.
맛없다며
저녁은 비싸고 짠데, 맛은 괜찮다. 오늘도 둘째가 울어 젖혀서 애를 아기띠로 업고 밥을 코로 먹었다. 그래서 저녁밥 사진은 없음. 등에 애를 달고 살겠다고 접시를 들고 음식을 퍼다 먹는 자신이 조금 서글펐지만, 점원이 가져다준 계산서를 확인하고 꾸역꾸역 먹기로 했다.
추천메뉴는 1.베이징덕 2.양갈비 3.초밥 4.와인
아내만 받고 왔다. 나는 휴간데 90분간 방에서 아들 애새끼 둘이랑 씨름했다. 아내는 "지금까지 살면서 받아 본 마사지 중 최고다. 역시 돈이 좋다"고 했다. 나는 안 받았다.
그래서 파라다이스시티 호캉스 총평은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