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2박 3일 묵었다. 아이 딸린 부부에게는 추천, 커플 또는 자녀 없는 부부에게는 비추천한다.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 편의점도, 스타벅스도 없다. 이마트가 하나 있기는 한데, 규모가 작다.
여기저기 가서 이것저것 먹고 보고 즐기고 싶다면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딸린 식구가 많아 호텔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우리 가족도 반강제적으로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상대적으로 즐길 만한 거리가 많아서 지루하거나 답답하지는 않다. 내가 구입한 패키지는 1박당 수영장 2회, 키즈카페 1회, 플레이스테이션방 1회, 피트니스 1회였다. 다 못 썼다.
이 호텔 투숙객이라면 꼭 찍는다는 인증샷, 나도 찍었다
방이 건조하다. 너무 건조해서 발가락에 바디로션을 바르고 잤다. 시설은 깔끔한 편이다.
깔끔하다. 아이를 둔 아빠 입장에서 놀이시설이 없는 건 아쉽다. 어지간한 장비는 다 빌려준다. 수영복, 필요에 따라 수영모만 챙기면 될 듯.
역시 깔끔하다. 대단한 놀이기구는 없지만, 애들은 좋아한다. 투숙객 전용 시설이다.
주여... 플스방이 여기에 있나이다. 역시 투숙객 전용 시설. 1시간만 쓸 수 있는 게 천추의 한이다. 플스4가 대략 20대 쯤 있는 것 같다. 레이싱 게임은 진짜 자동차 핸들(전문용어는 모르겠음)로 즐길 수 있다. VR 장비도 넉 대쯤 갖췄다. 나는 여기서 VR 첫 경험을 했다. 아 이것은 신세계.
아빠는 달리고 싶다(저러고 1등 함)
운동 변태들의 욕망을 해소해 줄 만한 시설을 갖췄다. 아주 많은 호텔 피트니스를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스콰트랙이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이외에도 각종 기구 상태가 좋다. 사실 머신은 잘 모름. 입구에 무함마드 알리, 마이크 타이슨 등 형님들 사진이 걸려 있다. 보기만해도 막 테스토스테론이 뿜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성인용 레인 3개, 어린이용 레인 3개가 있다. 저쪽에는 당구장도 있다. 어린이용 볼링만 이용했다. 공을 10번 굴리는 데 5000원이다. 한 번쯤 해볼 만하다. 당구는 안 쳐봤다. 멋지게 꾸며놓았다.
앞서 리뷰했지만, 총평이니까 다시 간단하게 쓴다. 석식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한 번, 뷔페에서 한 번 했다.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리조토·파스타가 3~4만원 대, 피자가 3만원 대다. 스테이크류는 더 비쌌다. 뷔페는 성인 1인당 8만 9000원이다. 양갈비, 북경오리구이 등 고급 요리가 꽤 있다. 레드·화이트 와인과 샴페인을 무한대로 마실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 뷔페 만족도가 높았다. 커피도 고가다. 아메리카도 한 잔에 8500원이다.
5점 만점에 3점을 준다. ‘꼭 다시 간다’는 아니고 ‘절대 안 가’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다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는 애매한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