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찍찍 하고 돌아다니면 좋지?
나에게는 이곳 가즈아가 해방공간이야.
고백할 것이 있어.
사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한테도 존댓말을 쓰는 성격이거든.
회사에서도 가까운 동료나 부하 직원한테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하는 것은 좀 이상해.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지?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은 모두 존댓말을 쓰는 것이 맞기는 해.
그런데 나 부모님한테도 당연히 존댓말을 쓰고 있어.
부모님한테 반말 하는 사람은 없겠지?
아, 그런데 내 아내한테는 반말을 하고 있기는 한가 봐.
아내한테는 존댓말을 쓰는 것이 참 어색하기는 해.
오직 아내와 아이들(초등학생 이하)에게만 반말을 하는 것 같구나.
이런 나한테 이곳에서 어른한테(이곳에서 글을 읽을 정도라면 대부분 고등학교는 나왔을 거 아냐? 게 중에는 50대가 넘은 어른도 있을지 모르지) 반말을 찍찍 깔기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통쾌한 구석이 있단 말이야..
누군가 가즈아라는 태그를 처음 붙였던 사람은 천재야.
이렇게 통쾌한 공간을 함부로 만들 생각을 다 하다니...
나와 같은 좀생이는 좀처럼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인 것만큼은 분명해.
이곳에서 맘껏 반말하고 다니면 마음이 후련해지기는 해지기는 해.
사실 이 글을 처음 쓸 때에도 "무슨 말을 하지? 도통 할 말이 없는데..." 하는 생각이었어.
그런데, 이렇게 자판을 만지자 마자 글이 술술 나오잖아?
반말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제약이, 나한테는 글을 마음껏 깔길 수 있다는 자유를 선사하고 있어.
횡설수설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야.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잖아. 이렇게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반말의 미학"을 발견하게 된 거야.
오늘도 반말을 머리 꼬리 구분하지 않고 마구 하고 나니까 속이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이 난다.
나와 같은 느낌 때문에 모두들 이곳에 와서 반말을 해제끼고 있는 거지?
미국 사람은 존댓말을 쓰지 않고, 모든 말이 반말이잖아. 존댓말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인 줄은 몰랐는데, 이곳에 오면 조금씩 알게 돼.
존댓말이 나의 자유를 억압해서 내가 글을 거의 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오직 가즈아에서만 글을 쓸 것 같아. 다른 태그에는 글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기는 해.
사실 쓸 말이 없어도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써제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거든.
오늘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
최근 암호화폐가 하락하고 있어서 많이 속상하지?
속상해 하지 마.
곧 상승할 거니까.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이번 하락장은 비트코인 7000달러가 끝이야. 지금 비트코인 7100달러이니까 조금만 참으라고...
또 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마. 7000달러가 될 때 싼 가격에 암호화폐를 사야하지 않아? 지금부터는 바겐 세일을 즐기고 떡상을 기다리는 것이 어때?
돈 없다구?
나도 돈은 없어.
나도 지금 돈이 없어 속상해. 암호화폐가 떨어져서 속상하다기보다는 돈이 없어 싼 가격에 구매하지 못하니까 속상하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