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의 후기를 간단히 쓸까 합니다.
좀 엉뚱한 이야기입니다만 참 훌륭한 수다꾼들을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열정이라는 단어보다는 아마 그게 제가 느낀 인상에 부합하는 단어 선택이 아닐까 싶군요. 처음이라는 것의 호기심과 또 한편의 두려움, 욕망 그리고 용기 같은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좋더군요.
그날 고생하신 스팀시티 오프라인 총수 라라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무언가를 연다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예전 근무하던 직장에서 쇼핑몰 오픈 행사를 할 때는 수백명의 직원들을 동원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투성이었습니다. 라라님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도 1박 2일의 행사를 훌륭하게 진행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힘든 내색 한 번 하시지 않더군요. 사람이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답니다.
좋은 말도, 그렇지 않은 말들도 들리지만 적어도 그 함께 모인 그 순간은 모두 진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뭉칠 수 있었다니, 참 믿기지가 않네요. 변질된 지금과 달리, 초창기의 인터넷 채팅이 그 어떤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암호화폐를 베이스로 한 비즈니스 스트릿의 모습이 추후 어떤 형태를 띄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에 충분히 만족하지 않은 분들조차도 먼 훗날에는 다 이 순수함을 그리워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럴 것 같으니까요. 하다못해 그 비소리까지도 말입니다.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이 있어 스팀시티의 굿즈를 판매합니다.
일단 현장 구매의 느낌을 더하기 위하여 현장의 사진을!
구매하시는 분께는 별도로 라라님이 별도로 엽서를 써주실 겁니다.
또한 희망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마이너한 취향을 고려해, 원하시는 분에 한정하여 제가 쓴 엽서도 함께 동봉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비싼 만년필로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글씨가 악필이라 영 별로네요. 저것도 변호사 시험 대비를 위해 돈 주고 교정한 글씨체랍니다......
역시 시커먼 남자 놈이 쓰는 엽서 따위는 잊고 그냥 구매해주시는 분들께 무료로 타로 포스팅을 제공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군요.
아래는 포스팅 예시입니다.
[타로 읽어주는 변호사 제10차] 적대적 모순과 비적대적 모순
아 법률상담도 받는다는.
그럼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