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동안의 스팀잇 여행, 양파같은 스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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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가입인사글을 시작으로 37일이 지났다. 스팀잇 저자보상이 7일단위니까 30일째 쓴 글까지의 보상이 완료된 시점이기도 하다.

일단 결산

우선 30일간의 보상에 대해 결산을 먼저 해본다.

중간에 과감하게 스팀 파워업을 했고 글도 열심히 쓰고 보팅도 나름 열심히 한 결과 약 12스팀달러를 벌어들였다. 중간에 1.2 SBD를 사용한 것을 고려하고 스팀파워 보상까지 생각하면 투자 스팀대비 해서는 2%쯤 된다. (참고로 월 2%다.)

스팀파워업을 한 시점을 생각하면 수익률은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만족스러운지는 잘 모르겠다.

변화, 변화, 변화

37일의 기간동안 스팀잇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스팀잇도 변했고 내 생각과 관점도 변했고, 가장 중요하게는 스팀 가격이 변했다.

스팀잇이 생각처럼 글 작성만으로 돈을 벌기에는 보완해야할 점이 많고, 스팀잇에서 돈을 벌려면 스팀이 많아야하고, 스팀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 무슨 짓을 해도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존버를 통해 회복될 수 있겠지)을 깨닫게 되었다.

그와 함께 steemhunt@steemhunt 나 스팀가즈아 같은 재미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스팀잇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매일같이 글을 쓰기 어렵고, 각잡고 글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역시 돈을 번다는 것은 어렵다.

고일석 작가님의 글을 10개 정도 편집해서 올렸는데 이 글 전부에서 발생한 저자보상은 총 2.5 스팀달러다. 현재 스팀 시세로는 약 5천원도 되지 않는다. 좋은 글이 보상받기 위해서는 노출을 통한 트래픽과 보팅파워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솔직히, 보팅을 받기 위해 작은 노력을 하긴 했지만 열심히 라고 할만큼은 하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스팀잇은 재밌다.

양파

스팀 가격하락으로 인한 정신적 타격이 꽤 크지만 일단 부동산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스팀잇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보려고 한다. 스팀헌트나 스팀가즈아 같은 재미있는 서비스들도 나올 것 같고 나도 그런 서비스를 한번 고민해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보팅봇, 스팀파워 임대, 다양한 이벤트 등 스팀경제 내에서 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단지 글써서 돈버는 것, 스팀 가격 상승으로 돈버는 것만으로 생각을 제한하지 않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