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스팀잇을 드문드문 하다 불현 듯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접은지 오랜데 나는 왜 굳이 스팀잇은 들어갈까? 뭐가 달라서 그런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쓴 이전의 글들에선 스팀달러의 가격에 따라 방문자의 수가 늘어나고 또 줄어든다고 밝혔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 맞는 말도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스팀달러 가격이 1600원 정도인데 5000원 이었을 때에 활동하던 제가 지금 여기 버젓이 있습니다. 돈을 벌면 좋지만 그것이 유일한 동기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지요.
왜 찾아오나? 단적으로 @sadmt님의 감성적이면서 뭔가 뒤틀린? 글,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빠르게 달리진 않으나 한번도 멈추지 않을 것 같은
@gilma님의 글,
@dakfn님의 시니컬한 글,
@centering님의 귀여움?이 넘치시는 글, 활동이 뜸하신
@lynxit님과 항상 지원해 주시는
@skan 님과
@virus707 오치님의 행보 등등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재형님, 오남매 어머님님, 괴물군님, 라이프인서울님, 등등등 너무 많은 감사한 분들...) 은 어떻게 지내나 보러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단편적으로 자랑하기 위해 혹은 지인과 소통하기 위한 SNS가 아니라 스팀잇은 우리들만의 동지애가 배어 있는 강한 느낌이 듭니다. 서로가 좋건 싫건 모두 어느 정도의 선구자적인 비전을 가지고 이곳에 모이게 되었고 또 이 곳을 더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기에 다른 SNS들과는 확연히 다른 강력한 공동체의식이 있지요.
예전에는 스팀잇이 메이저한 곳으로 성장하기를 그렇게 바랐는데 요새는 오히려 이런 마이너함이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SNS가 무조건 대중적인 필요는 없지 않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지금의 스팀잇처럼 지속가능한 경제사이즈만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