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육아일기.
대학원 일정이 끝나고, 파트 하나 뛰니 자연스럽게 주아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대학원 3학기쯤 부터인가... 주아는 내 품에서 잠든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같이 놀기를 싫어하거나 하는건 아니라서 놀땐 재밌게 놀긴 했지만, 아무리 놀이 시간보다 놀이의 질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 총량이 너무 수준 미달이었다.
일어나기 전에 나가서 잠들때쯤 오는 날이 태반이었으니...
처음엔 아빠가 나간다 하면 울고불던 애기가 어느샌 아빠 나갈때 옷입고있으면 알아서 '빠빠~' 하면서 손을 흔들곤 했는데 참 맘이 아렸다.
논문만 쓰고 다시 열심히 놀아주자... 하는 마음이긴 했지만 한편으론 아빠로써 이미 주아가 실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상당했다.
하지만 요 일주일 틈만나면 주아와 놀고 무얼 만들고 하던게 통해서일까,
낮잠자는데 엄마를 뿌리치고 아빠를 찾더니 고대로 푹 안겨서 잠이 들었다.
와이프는 왠일이냐며.. 이제 자긴 해방이라고...^^;
기념비적인 날이다... 이제 밤잠도 재울수 있는 날도 머지 않겠지 싶다.
아 오늘은 물론 아직 자지 않고있다...^^;
지금 시간은 밤 11시 41분이다...
어서 자자 주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