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가난했다. 그리고 나는 공부도 못했다. 학사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 나는 내 스스로를 늘 보통 인간,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집이 어려워, 늘 방학에는 막노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했다. 대학교때 한 아르바이트가 거의 20 개가 넘는다. 학기 중엔 도서관에 살았다. 머리가 나쁘니... 그냥 도서관이 집이었고, 간절히 공부하는 방법 뿐이었다.
열심히 하다보니 자주 장학금을 받았다. 그리곤 수석 졸업을했다. 임용에 붙었다.
발령을 받고... 근무하며 학생들과 여러 교육활동으로 정말 많은 상을 받았다. 라디오, tv에도 나왔다.
그래...
그러면서 나는 조금씩 거만해져갔다. 어떻게 업무를 하면 되는지 알았다. 많은 곳으로 강의를 다녔다. 꼴에 뭐라고... 어깨가 올라갔다.
나는 전문가인척 했다.
오늘...
연수 중에 나는 내가 정말 바보임을 알았다.
나는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부끄러웠다.
머리가 히끗하신...
내가 태어났을 때.
대학생이 되었을 학번...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노신사 같은 분이
맨 뒤에서 조용히 필기하시면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말 없이 담담하게
본인이 해야할 일을 묵묵하게...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특수교사로...
저렇게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계신
이름 모를 선배님을 뵈며...
어디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창피하다
자만하지 말자.
교만하지 말자.
겸손하고 친절하게!!
빛나고 총명한 눈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