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싶던 챌린지 입니다. @caferoman님의 소중한 지목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디는 ab7b13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아이디를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생각없이 만든 아이디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나름 숨은 뜻이 있답니다.
제 아이디를 정확하게 적으면 Ab7(b13)입니다.
제가 만든 의도대로 읽어보자면 "에이플랫세븐플랫써틴"이 돼요. (카페로망님께서 정확하게 맞춰주셨어요)
'C코드, F코드'같은 코드 이름을 한번씩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제 아이디도 코드 네임입니다.
Ab 코드 위에 7음을 쌓고, 그 위에 코드의 확장형인 텐션 b13음을 더한 코드입니다.
카페로망님께서 b13 텐션을 선택한 이유도 함께 물어보셔서 간단하게 남깁니다.
코드의 근음(Root) 위에 장9도, 완전11도, 장13도 위의 음으로 확장하는 것을 Natural Tension, 단9도, 증9도, 증11도, 단13도 음으로 확장하는 것을 Altered Tension이라고 합니다.
Natural Tension에서 변화된 Tension이 Altered Tension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래서인지 Altered Tension에는 Natural Tension에서는 느끼기 힘든 불안함에서 오는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트라이톤(증4도)을 가지고 있어 불안한 도미넌트 세븐 코드에 불안함을 극대화시켜 해결감을 더 강하게 주는 성격이 있습니다.
쓰다보니 어려워졌군요.
불안함이 있는 Altered Tension Sound가 좋았다는 것이죠.
Altered Tension 중에서도 b9은 너무 흔하고, #11, #9은 너무 화려한 것 같아(아이디로 만들수도 없습니다) b13 텐션을 고르게 되었습니다.(지금은 Natural Tension 소리가 더 좋아요. 그럼 ab713이 되겠군요 ㅎㅎ 응용하면 ab913도 될테구요)
저만 너무 신난 것 같네요. 백문이 불여일청. 챌린지를 맞아 Ab7(b13) 코드를 쳐봤습니다.
도미넌트 세븐 코드 자체가 불안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혼자 덩그러니 있으면 그 매력이 반감됩니다. 앞뒤에 도와줄 친구들을 같이 연주했어요. 두번째에 나오는 코드가 바로 Ab7b13입니다. (들으신 코드 진행이 투파이브원(IIm7-V7-IM7)입니다)
예전부터 코드 네임으로 아이디를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아이디에 music이나 composer같은 단어를 넣지 않으면서 음악과 관련된 아이디를 가지고 싶었어요.
다른 사이트엔 g7alt라는 아이디도 있고(G7alt, G7에서 Altered Tension을 사용하는 코드) ebm9(Ebm9) 같은 아이디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드인 이 아이디는 굉장히 내밀하고 개인적인 아이디입니다. 이 아이디를 스팀잇까지 가져오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팀잇 시스템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죠. naru003같은 직관적이 아이디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제 아이디가 팔로잉 목록 위에 뜨는 소소한 장점도 있어요)
두 번째는 닉네임 나루입니다.
나루는 스무살에 정했던 활동명입니다. 제 이름과 관련된 말장난이에요. 진지한 뜻을 두고 싶지 않아 장난같은 닉네임을 만들었어요. 그러던 중 나루라는 이름으로 다른 분이 앨범을 냈더라고요. 그래서 활동명으로는 쓰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닉네임을 써야할 땐 나루라고 많이 적는 편입니다. 스팀잇에서 처음 나루라고 불려보네요. 실은 나루라는 이름보다는 제 본명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명성도 70이 되면 당당히 제 이름을 밝히겠습니다!(그때까지 정진!)
아이디에 대한 내용은 꼭 한 번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스팀잇 시스템을 몰랐던 저의 바보같은 실수라고 말이죠. @caferoman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실은 저도 한번도 이 아이디를 '에이플랫세븐플랫써틴'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에이비칠비십삼'이라고 읽는데요. 오늘만큼은 에이플랫세븐플랫써틴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음 챌린지 주자로 지목받지 못한 모든 스티미언을 지목하겠습니다. 에이플랫세븐플랫써틴님께 지명 받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