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왜 proxy.token에 왜 proxy했는가?

오늘 proxy.token에 proxy 했다.
어제부터 오늘 늦게까지 고심을 하고 내린 결론이다.
그건 말이 통하는 증인 한 사람 정도는 우리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나 개인으로 보면 나름 고래라며 여기저기 기웃거려도 면박은 당하지 않을 정도의 스파인데 나 혼자 살겠다 정치를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다.

이번 방콕 스팀 페스트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언어 장애물 이었으나 그러나 스팀 내에는 그보다 더 크고 어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닫아버리고 자기주장만으로 멧돼지처럼 행동하는 데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건 아주 간단하다. 힘을 키우고 작은 힘이라도 있는 힘을 모아 큰 힘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다수의 스티미언들을 위해서 나 하나의 힘을 보태어 더욱 큰 힘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걸 아는 데는 이번 방콕 스팀 페스트 참가해서 듣고 본 것과 하드 포크 21,22를 통해서 생겨난 다운 보팅 풀로 막무가내 묻지마 다운 보팅을 해대는데서 아! 이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살기가 번쩍이는 듯 냉기가 엄습하는 이런 싸움판에 과연 누가 투자를 하고 누가 들어와서 안주를 하려 할 것인가. 그렇다고 누군가가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것도 멍청한 짓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일일수록 내가 앞장서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헤쳐나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진흙탕 물에서 싸우느니 차라리 내가 파워 다운하고 떠나면 되지 하는 생각보다는 이럴수로 뭉쳐서 스파 하나라도 더 키워 가면서 해볼 테면 해보자 하면서 무자 비한 멧돼지를 잡는 그물을 만드는 것이다.

똑같이 총질이나 칼질을 하면 속은 시원할지 모르나 싸움에 상처는 서로 간에 클 것이니 상대의 피는 가급적 보지 않고 그대로 생포하는 그물을 만드는 것이다. 든든하고 잘 만들어진 그물은 명중률 높은 총보다 무엇이나 베어대는 명품 칼보다도 포획 율도 높고 효과가 크고 좋다.

그런 그물을 짜는 일이 proxy.token에 proxy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오늘 했다. 그래서 한동안 씨름하다 드디어 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스팀 파워를 proxy.token에 proxy 했다.

스팀 짱 유저 여러분 나의 이런 생각이 어떤가요?
스팀 짱은 모든 것에 자유를 우선하니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감 가는 부분이 있고 옳다고 생각 되시는 유저분들 특히나 이런 지루한 악폐 적폐를 말끔하게 쓸어내고 싶으신 분들은 국적 불문하고 나처럼 proxy.token에 proxy 하는 것은 어떤가요.

나무가지 한 두개는 조금만 힘을주어 꺽으면 그냥 부러 집니다. 좀 굵다고 폼 잡아야 충격에는 더 잘 부러집니다. 그러나 열개가 되고 스무 개가 되고 백개가 되면 천하 장사도 꺾어내지 못합니다.

지난번 하드포크 21, 22를 통해서 만들어진 다운보팅 풀은 본래의 취지가 아닌 막무가내 식으로 일부 유저들에 의해 휘둘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똑같이 싸울수도 없습니다. 이 문제는 스팀이 가지는 고질적인 병폐로 국적 불문하여 힘을 모아서 몰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님들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보여주던 슬기로움을 유전적으로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그걸 보여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오늘 proxy.token에 proxy 했습니다.

스팀 헌트 님과 클레이욥님에게 그간 증인 투표 해놓은 것을 오늘 해지했기에 미안한 마음도 함께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누군가 이글을 영문 중문으로 번역하여 올려주시면 그 글에 스팀짱 계정으로 풀 보팅 해 드리겠습니다. 보팅의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명감으로 해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의 보팅을 올려 드리겠다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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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