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랜드 극작가인 새뮤얼 베케트가 1952년에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희극을 썼다. 이 희극에서 시종일관 두 주인공 에스트라곤과 블라디미르는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린다.
이 기다림 가운데 지루한 대화가 계속되는데, 그 대화는 인간 실존의 비극적 절망에 대한 것이다. 결국 고도는 오지 않고 절망 가운데 극은 막을 내린다.
오늘날 우리들의 인생을 보면 이렇듯 복잡한 실존의 삶 가운데서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기다림을 잊어버리고 그냥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찬의 인생에서 고도는 벌써 오셨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사건을 성경에서 예수 십자가의 대속 죽음이라는 큰 사건으로 말씀하신다.
세상의 사람들은 오늘도 돈, 명예, 사랑, 건강 등의 자신들만의 고도를 정하고 그것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삶을 산다. 그런데 우리 크리스찬은 벌써 오신 고도를 기다리기 보다는 고도가 오신 그 길을 쫓아 가는 삶을 살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