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어디라도 나왔다.
감악산을 갔다가 인근의 한탄강으로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전곡리 유적지.
계획한 곳은 아니였지만 차를 세웠다.
역사 시간에 배웠던 멀고먼 선사시대.
선사시대 전곡리가 연천에 있었구나ㅡ
무엇보다 드넓은 공간이 많았던 게 인상 깊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데려온 가족이 많았던 듯.
떨어지는 낙엽에도 꺄르르꺄르르 신나기만 한 아이들~~
보는 사람도 같이 행복해지는 그림이다.
선선한 기온에 햇살 좋던 날이라 산책하기 딱.
이런날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
빛이 기울어지는 시간, 지금이 바로 멍때리기 좋은 시간이다.
전곡리 유적지는 지금 국화가 한창. 선사시대 유적지가 아니라 국화꽃축제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국화을 어마무시하게 심어놓으셨다.
여태껏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파주만 댕겼네~~ 당분간은 연천 나들이를 자주 갈 것 같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연천군 전곡읍 연천 전곡리 유적(전곡리 선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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