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BIFF 부산국제영화제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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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으로 처음 써보는 여행기입니다.^^

10월 6(토)~7일(일) 1박 2일로
2018 BIFF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십 수년 만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23번째를 맞은 BIFF는 10월 4일(목)에
개막을 했고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전세계 첫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고, 영화가 끝난 후
출연배우, 감독의 무대 인사와 대담을
나눌 수 있는 GV(Guest Visit)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지요.

저희는 6일 4시 30분 대만영화 <악당들>과
7일 1시 30분 <나의 EX>의 표를 무사히
예매해서 예정대로 부산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태풍 콩레이가 갑자기 내륙쪽을
향하면서 5일 저녁에 비행기 결항 문자를
받게 되었지요. ㅠ.ㅠ

허둥지둥 KTX 표를 알아보았습니다.
오전 시간대는 입석 외에는 거의 매진이었고,
11시 20분에 출발하는 KTX 특실 2~3자리가
남아 있어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등포, 수원, 천안, 동대구 등
중간중간 역에 정차하는 열차라 부산까지
3시간 30분이 걸리더라구요. T^T
(직통은 2시간 40분 소요)

부산에 도착하는 시간이 3시 정도라
호텔에 가서 체크인하고, 극장으로 가려면
4시 30분 상영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는 빠듯한 스케줄이었습니다.
영화제 상영작은 광고가 없어서 정시에
시작하는데다 상영후 15분이 지나면
입장 불가라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여행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 바람에 처음으로
특실도 다 타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니 좋더라구요. 자리도 넓고 쾌적하고,
서비스로 작은 선물 꾸러미를 주는데,
물티슈와 견과류, 쿠키가 예쁘게
담겨 있었어요.

부산으로 가는 동안 날이 점점 개이더니
부산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비도 그치고
바람이 적당히 부는 아주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오니
부산역이 엄청 달라졌더라구요.
곳곳이 번화하고 놀랍도록 발전한
모습이었어요.

공사중이라 부산역 전체를 담지 못한 게
아쉽지만, 비둘기가 날아올라 환영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열차가 정시에
도착해서 다행히 영화 시간에 맞출
수 있겠더라구요.

숙소는 BEXCO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위치에 있었어요.
이곳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CGV나
롯데시네마, 영화의 전당 등이 모두
지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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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인데 규모가 엄청나게 크더라구요.

예매를 하지 못한 분들이 현장에서
당일 여분 티켓을 구매하고 있었어요.
모바일로 예매하신 분들은 바로
상영관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모바일로 예매했어도, 기념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을 소지하고 싶은
분들은 티켓 교환을 하더라구요.

4시 30분 정각에 상영관 안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이미 암전이 되었고
오프닝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영화 <악당들>은 대만영화인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이고,
대만에서는 10월 26일에 개봉된다고
합니다.

카메라 앵글을 아주 잘 사용했고,
과도하고 설정적인 액션이 아니라
싸움 못하는 사람들이 죽기살기로
악다구니를 쓰는 현실감있는
생활액션을 선보이더군요.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감독과 출연배우와의
GV가 곧바로 30여 분간 진행됐습니다.
홍자훤 감독과 주인공 루이 역을 맡은
임철희, 친구 역을 맡은 이천나 배우가
참석했습니다.

관객들 가운데 상해나 중화권 나라에서
온 분들이 꽤 많았어요. 원정팬들인가 봅니다.
객석에 있는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GV를 마치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통편 때문에 시간에 쫓겨 못볼 수도
있었던 영화를 무사히 관람하고 출연배우들도
만날 수 있어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CGV 센텀시티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영화의 전당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으로
둘러싸여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가기 직전에 <암수살인>팀의
무대인사가 있었더라구요. ㅎㅎ

모든 행사가 끝난 두레라움 홀에서
부산영화제 영상이 잠깐 상영되다가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꺼진 자리에는
한산해 진 틈을 타서 기념촬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참석해본 부산국제영화제인데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영화의 전당 및 주변 풍경과 7일 일정은
이후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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