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초비트코인화: 어떻게 화폐위기가 한나라를 암호화폐로 몰고갔나 ---- 비트코인이 그 나라의 화폐를 대체했을까? 노노노...결국은 달러/유로...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좀 긴 글을 읽어봤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올라온 Hyperbitcoinization: How Currency Crises Are Driving Nations to Crypto라는 글입니다.

음....

다 번역할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길거든요. 그래서,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암호화폐의 훌륭한 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이고, 현실적이며 또한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주 짧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베네수엘라, 터키, 짐바브웨, 이란.... 현재 경제위기에 처해있는 회사들입니다. 초인플래이션에 시달리고 있거나 경제재제로 인해서 상황이 안좋은 나라들이죠.

사람들은 과거의 기록을 인용하여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비트코인을 찾을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적용사례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사이프러스의 이야기를 했죠. 2013년 당시 사이프러스에 경제위기가 왔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을 때를 지적하면서, "봐라, 비트코인이 이렇게 오를 수 있고, 이렇게 이용될 수 있다..."라고 해왔습니다.

먼저, 제가, 그러므로 비트코인이 위대하다, 또는 비트코인은 사실 그렇게 힘이 없는 존재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말대로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전하고, 며칠전 제가 썼던 글에 다시 힘을 주기 위한 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튼, 코인텔레그래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터키, 이란, 짐바브웨와 같은 나라들이 생기게 되면, 미래의 언젠가에는 "초"비트코인화 (Hyperbitcoinztion)라는 것이 발생할 것이다...비트코인이 또는 다른 암호화폐가 이들 나라의 화폐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터키,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의 시민들이 정말로 그렇게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을 쫒으면서 '초비트코인화'를 만들어가고 있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실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위의 나라들에서 늘었다 하더라도 "와우~ 놀라워라. 비트코인이 이렇게 세상을 구했어"라고 할 정도는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비트코인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높다 할지라도 그만큼은 아닙니다.

또한, 현재 전세계의 화폐가 달러, 유로 그리고 일본의 옌이고, 그것들이 안정적으로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초인플래이션이 발생한 나라의 시민들은 여전히 달러, 유로 그리고 옌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비트코인이 경제적 위기상황에 닥친 나라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일까요?

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간에 글이 너무 길고 지루해서 다 읽고 번역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지난주인가...? 지지난주...? 하여간.. 그때 쓴 글중에 이런 생각을 썼었습니다.

아무리 그런 어려운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찾고 그리고 다른 암호화폐를 찾는다 하여도, 그리고 그것을 사서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 암호화폐의 가치는 달러로 평가되는 것이며, 달러가 있는 한, 경제위기에 처한 국가의 시민들이 암호화폐를 찾는 것은 결국 달러로 연결되는 암호화폐를 찾는 것일 뿐...

한마디로, 결국엔 달러로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한다...와 다를바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저의 주장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기타 알트코인들은 바로 한쪽 재산을 다른 쪽으로 이전하거나 보호하고, 달라라는 가치로 평가받는 것으로 저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구요.

베네수엘라를 생각해볼까요?

만약 암호화폐의 유용성에 대한 교과서적인 샘플을 현재 골라라...라고 한다면, 단연 베네수엘라가 첫번째로 떠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그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나요? 마치 비트코인이 베네수엘라의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쪽으로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예. 맞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시민들이 비트코인으로 재산을 보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비트코인의 거래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비트코인 사용자도 2014년 450명에서 8만5천명으로 2016년에 밝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3천1백50만명이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8만 5천명이요...?

올해 베네수엘라는 Petro라는 암호화폐를 발표하면서 많은 베네수엘라 시민들에게 '암호화폐'라는 것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Petro가 현재 이용되지는 않고 있죠. 비트코인이나 기타 알트코인이 계속해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죠. 그래서 2018년 8월 18일에는 92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비트코인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 급부상한 Dash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의 이용과 Dash의 이용의 긍국적인 종착역은 어디라는 말일까요? 그게 비트코인이나 Dash자체를 화폐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일까요?

이란을 한번 봅시다.

미국의 경제재제로 이란화폐 '리알(rial)'의 가치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왔죠. 이란은 사실 한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금지해왔지만, 이란시민들은 이미 25억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거래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거래하고 있구요.

짐바브웨는요?

231,000,000 % 인플레이션.... 2008년 7월... 이게 숫자인지 아니면 뭔지 감이 안잡힙니다. 한마디로 짐바브웨의 돈은 x을 닦을때도 쓸 수 없는 돈이 되었습니다. 뭐... 메모지로도 쓰기에도 안좋죠. 공간이 있어야 뭘 적을텐데...

사실, 이 이후, 짐바브웨 정부는 여러가지 화폐를 사용해도 된다고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화폐중에는 달러, 남아프리카의 Rand, 그리고 유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환위기가 또 생겼네요? 그래서 현재 ATM을 통해서 뽑을 수 있는 돈은 개인당 1천불이고, 해외로 보낼 수 있는 돈도 역시 1천불로 한정시켜버렸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규제가 따르자 비트코인이 이용되었습니다. 엄청나게 이용되었죠. 그러나, 짐바브웨의 화폐가 비트코인은 아닙니다.

터키요? 터키의 시민들도 암호화폐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11.9%나 되었고, 해외 투자자들도 터키를 떠나고...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재제까지...

그러자, 터키 시민들이 암호화폐시장으로 몰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많이 몰린 것도 아닙니다. 실제 터키의 GDP수준과 비교해 볼 때, 중대하게 몰렸다...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정도입니다. 그러니, 쪼금...아주 조금 몰렸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겠네요.

그런데, 최근 초인플래이션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5.39%나 오른 것이죠. 그러자 터키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7월 7일부터 8월 11일 사이에 327,295에서 759,026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6,670에서 $6,145로 하락했습니다. 이상하죠?

터키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했다고 하는데도 달러로 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떨어졌고, 터키의 화폐와 비트코인의 짝으로 거래한 가치는 7월 10일 6,026,033 터키화폐 TRY에서 8월 10일 31,592,628 TRY로 424.3%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터키는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등 15개국과 비교했을 때, 18%의 터키시민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고, 2위인 루마니아의 경우는 12%라고 합니다. 미국은 8%라고 하죠.

하여간....

위의 나라들을 쭉 나열해보았지만,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해도 비트코인이 그 나라의 화폐를 완전히 대체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갖고 있고 (일부가...아무리 거래가 늘었다 해도 여전히 일부가) 그리고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거래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비트코인이 완전히 그 나라에 자리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이후...여러가지 숫자놀음을 해가면서 글은 설명을 합니다만, 전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바로 저 글의 결론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는 잠제적으로 아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지불수단이나 아니면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는 정말 그러합니다.

하지만, 세계 '가치 보관' 화폐...즉, 달러나 유로가 여전히 건제한 상황에서, 또한 위기에 처한 국가의 시민들이 저와 같은 달러나 유로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암호화폐가 그 나라에 쫙 퍼지거나 전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가 바로 저 글의 핵심입니다.

한마디로, 달러가 살아있는한, 비트코인이 한나라의 화폐를 교체해버릴 정도의 힘은 없다...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초인플레이션이 국가의 화폐를 몰아내고 암호화폐가 자리를 잡게 할 것이라는 말은 아직까지는 옳은 말이 아닙니다.

전체를 번역하거나 요약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이게 결론입니다.

결국, '현재'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의 이용은 달러나 유로에 비교한 기치로 거래를 완성하거나 자산을 보호하는 능력을 어느정도까지 갖추는 것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달러나 유로를 능가하는 비트코인이 이용되는 나라는 아직 지구상에 없습니다.

즉...여전히 비트코인은 달러를 이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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