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입구를 지나 송추 가는 길목에
원목으로 된 멋있는 외관을 하고 있는
'북한산 우동집'이 있습니다.
'멋있는 우동과 맛있는 부엌',
'투자회사 CEO에서 식당주인된 북한산 우동' 등
곳곳에 예쁘게 걸려 있는 글자들이 독특합니다.
실제로 이곳 주인은 투자회사 CEO출신으로,
대학원에 다니며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어
영업시간이 다른 곳에 비해 짧습니다.
[월/화/수/목]은 11:30~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며,
[금/토/일]에만 8시30분까지 영업한다고
걸려 있습니다. (브레이크타임 15:00~16:30)
안에 들어가면 카페처럼 분위기 있게
예쁘게 꾸며져 있고, 공간도 넓고 쾌적합니다.
메뉴는 가마보꼬 우동과 우삼겹 우동,
매운소갈비찜 대,중,소, 공기밥으로 단출합니다.
메뉴에 있는대로 하나씩 전부 시켜보았습니다.
시원한 동치미국물과 간단한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우삼겹 우동은 보기만 해도 푸짐할 정도로
고기가 잔뜩 올려져 있습니다.
청경채와 숙주 등 채소도 듬뿍 담겨 있어
건강해 보이는 맛입니다.
우동 면발은 굵고 탱글탱글해서
입안으로 들어갈 때 통통 튑니다.
국물은 짜지 않은 깊은 맛이 나고
시원합니다.
어묵이 잔뜩 올려진 가마보꼬 우동입니다.
우동에 들어간 어묵들은 5성급 호텔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어묵이 종류별로 예쁘게
담겨져 있어서 화사한 느낌이 납니다.
쫄깃한 식감과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다채로운 어묵의 향연이 입을 즐겁게 합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매운소갈비찜입니다.
색감이 선명하고 감자, 단호박, 버섯, 각종 채소가
예쁘게 세팅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입니다.
매콤해 보이는 소스에 푹 담궈진
소갈비가 두툼하게 쌓여 있습니다.
매운갈비찜은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매운 맛을 연구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맵기는 따로 조절할 수 없어서
너무 맵다 싶으면 우동 국물에
살짝 씻어서 먹으면 특유의 매운맛은
남으면서도 속이 편안해 집니다.
남은 국물을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그냥 밥 도둑이 됩니다.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감자며 채소도
굵직굵직 알이 크고, 고기 육질은
녹아내릴 것처럼 부드럽습니다.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셔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가족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동 9,700원, 갈비찜 33,000원부터~)
북한산의 멋진 경치도 보고
특별한 외식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곳입니다.
맛집정보
북한산 우동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추석 기념> 5%보팅 이번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