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새로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언제나 설레지만 두려운 일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에는 타인을 하나의 독립체로 인정하고, 인격체로 존중하는 기본의 원칙이 필요하며 이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너와 나 사이의 단어들의 나열 그리고 내 생의 기록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언어에서 비롯된다. 언어라는 매개체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깊게 깨닫고 있는 요즘.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언어부터 사랑스러워져야겠다.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본문 중에서
당신의 언어는 뜨거움과 차가움 사이 어디에 있나요?
당신의 언어는 무슨 색을 띄고 있나요?
하루의 삶을 기록하는 "언어"에 관한 이야기
언어의 온도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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