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고발건】 그 두번째 이야기

우선 제 이전글(https://steemkr.com/steemitabuse/@ddd67/5xwgpx)에 관심을 갖고 댓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스팀잇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기에 열정적으로 댓글을 달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일일이 댓글에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도 댓글을 읽고 소화를 하면서 내가 스팀잇에서 정말 하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2p.JPG

이 그림에선 눈씻고 찾아봐도 @sndbox 같은 회사가 있어야 할 곳은 없습니다.
이 곳엔 고래도 있고 돌고래도 있고 미노들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느 누구도 담합을 이루지 않고 각자의 패이스에 맞게 커가기도 하고 때로는 줄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도태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왜냐면 모두 즐기면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옆사람 글 읽으니 오~ 10불짜리 글! 좋아, 난 저 정도 수준은 아니니 3불로도 만족해. 내 글도 10불 되려면 저 정도 수준은 되야 한다는 거지? 오케, 목표가 생겼어.
어, 어떤 사람글 100불! 완전 감동의 글이야! 읽고 또 읽어도 정말 저 얘기는 날 확 깨워줘. 백불이나 되지만 나도 이 글을 읽고 공감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작가도 써포트해주고 싶어, 보팅클릭!
그런데 같은 사람이 다음번에 쓴 글은 50불, 그래 내가 봐도 100불 대 히트작을 깨긴 어려울거야.
위에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없습니다. 그래서 내 글이 5불을 받아도 무기력하지 않죠.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어떤 사람의 글은 나오는 족족 매번 60불을 칩니다.
내용은 좋긴 하지만, 암만 관대하게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어, 이상하다… 갸우뚱하죠.
나온지 몇시간도 안된 글이 어떻게 저렇게 높은 금액을 찍지?

내가 몰랐던 일이 수개월전부터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회사출현.jpg

7개월전에 갑자기 회사가 들어옵니다.
우리들이 너무 빨리 못자라니 키워주겠답니다(인큐베이션 시스템). 그렇게 커서 어느 세월에 고래되냐고.
그러나 다 못키워주니 간택받은 자들만 아주 크게 키워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택 못받은 사람들은 다음 기회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6개월 후. 그때까지 스펙 키워놓고 있으라고.
‘아, 근데 40스달 멤버쉽fee 있어요.’

그에 혹한 미노들, 스펙을 키워야 합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하니까요
그리고 간택받은 자들의 주변을 맴돕니다. 뭐라도 콩꼬물 하나 떨어질까 하고..
최종 p2p.jpg

이거 너무 식상합니다. 새로울게 하나도 없는 인류역사 3천년동안 항상 똑같이 전개된 권력의 형성 방법.
이게 너무 싫어서 페북이나 유튜브같은 중앙집권 플랫폼 분산시키고,
개개인들간에 소통하라고 p2p 로 연결된 스팀잇세상 만들어줬더니
처음 써보는 우리 동료인간들이 3차원세상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죠.

싹이 보이면 저지시켜야 저지가 가능하지 더 커버리면 누가 주인이고 누가 노예되는건 시간문제죠.
그때가서 저지가 되나요? 삼성 이재용을 저지할 수 있는 자가 있나요? 박근혜 한번 내쫒으려 백만시민이 몇번을 움직였나요?

제 눈에는 그리 보입니다.
스팀잇에 고래회사라뇨?? 개인도 시간만 주면 자기 역량만큼 자랄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라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렇게 자란 커뮤니티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희망이 됩니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 성장할 사람의 확률은 줄게 되어있습니다. 자금도 인력도 그 쪽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니까요.

@sndbox 는 그 멋진 사업들(뉴욕에 공원짓고, 정기간행물발행)을 스팀잇 바깥에서 달러($)를 갖고 해야합니다, 스팀달러가 아닌.
그것은 철저히 중앙화된 사업입니다. 왜 중앙화된 사업을 탈중앙화된 돈을 갖고 하나요?
이 돈은 스팀잇의 생태계가 그 생태계를 건강하고 투명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여져야 하는 돈입니다.
인큐베이션 시스템도 폐지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철처한 담합입니다.
보상을 90프로 넘게 주고, 설마 그 중에서 kick-back 같은 걸 요구하진 않겠죠? 보상이 너무 높으니 그런것도 의심하게 되봅니다.(이건 멤버들이 대답해 줄 수 있는 문제겠네요)
스팀잇의 오리지날 정신과 철학으로 만들어진 그 매력적인 구조를 남용해 자신들만의 성역을 쌓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결과가 얼마나 멋지고 몇몇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지는 스팀잇의 생태계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미 권력이 있다는 것을 안 스티미언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하나 둘씩 빠져나가고 있으니까요.
스팀잇은 여기 들어오는 한 명 한명의 것입니다.
여기 계신 고래들은 샌드박스가 마치 스팀잇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를 봐보세요. 위를 보지 마시고.
여기 댓글 단 뉴비들을 봐보세요. 댓글에서까지 무기력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보상 낮게 받는 걸로 무기력해지는게 아니라 올라갈 길이 더 협소해진 것에 무기력해지는 거랍니다.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면 안하니만 못한 것이 되기 쉽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으면서, 하고 안하고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는 그런 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곳에선.
kmlee 님이 짱짱맨, jiwon, krwhale 과 샌드박스를 비교했습니다. 큰 차이점을 보셨으면 합니다.
이 모든 서비스들은 ‘내가 원하면’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 비슷한 종류의 서비스들이 여러개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도 한번씩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단 몇시간만 활보하고 다니면 다 알수있는 "공개형" 혜택입니다.
또한 그 혜택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눈쌀을 찌뿌리게 만드는 류의 보상이 아닙니다.
샌드박스에 ‘간택’ 받을 확률과 액수와 위에 언급된 지원서비스로부터 보팅혜택을 받을 확률과 액수는 비교할 수 조차 없습니다.
'나의 선택이 가능'한 서비스만이 스팀잇에 남아야 할 서비스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리고 샌드박스는 지원서비스회사가 아니라 영리목적의 회사이고요.

끝으로, 이 곳은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없이 자유롭게 내놓고 토론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래, 돌고래, 미노우, 삼성직원 아니 샌드박스구독자분들에게도 열려있는 곳이니, 많은 분들의 건강한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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