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날 들을 기원하며,

잠시 병원 신세를 질 때 있습니다.
아니,
한 때는 수시로 병원을 드나들던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오래 전에 다른 세상에서 얻는 댕귀열이라는
풍토병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자주 또 수시로 병원을 오가던 때가 있었고,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인실
병동도 못 가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세월이 시나브로 치료해 준겐지
그리 심각한 경험은 거의 없이 지내고 있는 편이니,

오히려 세월이 용되게 한듯 합니다.


어느 핸가? 또 헐레벌떡 병원으로 실려가,
다행히 그 때는 다인실로 바로 옮겨갔던 때에,

이웃한 환자의 간병을 하던 분,
환자가 어찌나 유난하던지 ......
그리했어도 단 한번 불평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음은 물론
넉넉히 다른 칸의 환자까지도
잘 살피던 분으로 한동안 기억되는 그 분,

무더운 한 낮 도심 중심에서 딱 마주쳤는데
순간 서로 얼음......!!!!

어디선가 만난 기억이 있고
분명히 낯 익은 얼굴인데 서로 발길을 멈추고
순간 혼란스런 상황을 챙겨 정리하다~
.....

“아~! ㅇㅇ 병원요! 어머나 잘 지내셨어요?”
“아이코, 반가워라! 근데 어디가 또 아픈가?”
“아니오! 괜찮아요!”
“이런, 왜 이렇게 말랐어? 일을 또 많이 하는구나 .....”

너무나 더운 날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에서 건강하자며 인사 건네고
오던길 가던길 서로 다른 길로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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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열정이 넘치던 김 ㅇㅇ 감독님,
지난 밤 다른 창의 SNS에서 읽은 근황,
어떤 일이 있었는지,
건강을 잃어 너무나 수척해진 모습의 흔적을 몇 장의 사진으로, 그러고 보니 바쁘단 이유로 안부 여쭌지 몇 달~!

어제는 급기야 ‘급성 뇌경색’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으로 안부를 전해왔습니다.

파마머리, 때론 꽁지머리,
과감한 컬러의 옷과 매무새의 패셔니스타,
텃밭을 가꾸며 소산물로 누구보다 맛난 반찬을 손수 만들던 여자보다 더 섬세한 정말 몇 안되는 제가 만난 멋진 분,
늘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는 분,

이렇게 맛난 반찬을 손수 지어 자랑하시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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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곧 탈탈 털고 일어나,

늘 하시던 대로

"어이 ~ 이 대표, 우리 맛난 밥 좀 먹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 어서 쾌차하셔서 맛난 밥 좀 같이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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