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가 1글 1스테이크냠냠 하는 비결 | 2. 코알못이 코린이로 성장하는 과정

어제 작성한
코린이가 1글 1스테이크냠냠 하는 비결 | 1. 복귀유저와 초보유저를 위한 '토큰은 뭐고 스팀코인판은 뭐에요?'의 반응이 좋아서 시리즈로 가겠습니다.
제가 코린이라서,,, 코인 글 쓸 건 없고,,,
저자 보상은 받고 싶고...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글쓰기로... 흠... 채굴을 해보려는 건 안 비밀입니다.
그리고 코린이가 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보람도 있을 거고요.

스판 얘기를 하려면... 우선은 제가 코린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먼저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어떻게 활동했으며, 어떻게 지금의 코린이까지 왔는지를요.

1
저는 블록체인은 쓰레기이며 비트코인은 폰지사기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유시민 주장을 완벽하게 믿었으며, 신종 사기이자 다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 말고는 아무것도 모를 때입니다.
스팀도 전혀 몰랐던 때죠.
비트가 2천 찍고 수직상승 하던 시절, 기사 댓글에 악담을 했습니다.
이런 한탕주의와 도박꾼들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하지만 저는 블록체인엔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사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은 정말 잘만 쓰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어느날 갑자기 이런 글을 보게 됩니다.
'좋아요를 받으면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SNS 스팀잇'
저는 무릎을 탁 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생산성은 제로이고, 전기를 대량으로 잡아먹어 인류에 재앙을 주는 비트코인만 있는 게 아니라
생산성과 연계된 블록체인이라면 말이 다르지.'

2
그러나, 스팀잇에 들어와보니 제가 읽은 기사들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좋아요를 받아 암호화폐를 버는 곳이 아니라,
스팀을 채굴하는 곳이더군요.
스파 높은 사람끼리만 서로 찍어주고 플랑크톤은 짱짱맨 외엔 보팅을 받을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짱짱맨은 지금 생각해보면 자선사업가죠. 이런 분에겐 상을 줘야 합니다. 훈장도 주고.
사진 하나 글 몇 줄엔 보팅이 수십 찍혔지만,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플랑크톤 글엔 0.1도 안찍히더군요.
진입 장벽 넘사벽. 게다가 저녁만 되면 대역폭 제한으로 먹통이 되는 스팀잇.
열에 아홉은 넘사벽 진입장벽 때문에 떠나는 걸 봤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열심히 읽고 댓글을 폭풍으로 달고 다녔습니다.
하루 2~3시간 자면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또 한 명의 자선사업가인 압둘라님이 200스파 임대를 줘서 저녁에도 먹통이 안 되는 스팀잇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어떻게든 돌고래님하고라도 친해지려고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으며 수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플랑크톤에게 보팅을 듬뿍 찍어주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플랑크톤끼리 놀고 있더군요. 서로 0.01씩 찍어주면서. 풀봇 해봐야 0.01인 플랑크톤들.
0.01도 보팅마나가 많을 경우지, 좀 떨어지면 보팅 해봐야 0.00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안 찍어주지?
생각에 가치를 준다며. 글에 가치를 준다며. 그런데 왜 안 주지?
사진 하나에는 50의 가치, 글 몇 줄에는 30의 가치. 그런데 플랑크톤의 노력은 0.1의 가치.
화가 났습니다. 기자에게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속았어. 기자에게 속았어. 기레기한테 속았어.
그래서 푸념글을 올렸고 다크핑거님의 리스팀으로 이슈가 되어 대략 $30의 보팅을 받았습니다.
글 하나로 KR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나하'라는 이름을 알리게 됐고,
수많은 분들에게 미움도장이 찍혔습니다.
가뜩이나 0.1도 힘겨웠던 저는 이젠 미운털까지 박혀서 아싸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면서 많은 걸 깨닫게 됩니다.

스팀잇 제 1법칙
내가 받을 수 있는 보팅의 양은 내 스팀파워의 양과 비례한다.

1개월의 임대가 회수되니, 제 기억으로는 임대 회수 후 제 스파가 대략 30이었나 50이었나 했던 것 같습니다.
받은 보상을 모조리 스파업 했지만 100을 못 만들었습니다.
낮엔 활동에 문제가 없었으나 사람이 몰리는 저녁엔 대역폭 제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 스파업을 해보자.
이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 하신 말씀.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스팀잇을 사랑해보려고, 스팀잇에 미쳐보려고 제 재물을 스팀잇에 넣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 통장엔 겨우 생활자금 코딱지 만큼 있었고, 저는 큰 마음을 먹고 100만원어치 스팀을 삽니다.
100만원어치의 스팀 250개.
스팀 사려고 별 쑈를 다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스팀 구매에 성공을 했고 전액 스파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읽고 썼습니다.
읽고 읽고 또 읽고 쓰고 쓰고 또 썼습니다.
진짜 미친 활동을 했습니다.
적게는 하루에 5~6시간 스팀잇을 했고, 많게는 12시간 넘게 스팀잇을 했습니다.
정말 미친거죠.

스파업을 했더니 기가막히게도 찍히는 보팅이 커졌습니다.
커져봐야 $1 넘기기도 힘들었지만... 암튼 커졌습니다.
스팀코인판에도 보면, 작년의 스팀잇처럼, 스팀코인판에서 어떻게 활동해야 보팅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 분 계시더군요.
스팀잇 제 1법칙은 스팀코인판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보팅의 양은 내 스판파워의 양과 비례한다.'

코알못이 코린이 가 되려면 일단 돈 내고 SCT 사서 스테이킹을 해야 합니다.
돈 안 쓰고 보팅 받아서 스테이킹 할 수도 있겠지만, 앞에 말한 예수님의 저 말씀은 진리입니다.
내 돈이 들어간 곳에 내 마음이 갈 수밖에 없어요.
보팅 받아서 스테이킹한 후에 내 마음이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하지만 내 돈 내고 내 돈으로 스테이킹한 사람은 이미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내 돈이 들어갔거든요. 잘못하면 휴지조각이 아니라 미세먼지가 될 수도 있는 내 금쪽같은 돈.
내가 일해서 번 돈. 내가 회사에서 상사한테 욕 얻어먹고, 지옥철 타고 출근해서 해 떨어져야 퇴근하며 채굴한 원화.
이 돈이 들어간 사람의 마음가짐은 보팅 받은 SCT를 스테이킹한 사람과는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보팅의 양이 왜 내 스파의 양과 비례할까요.
보팅 찍어주는 사람이 '난 스파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이 찍어줄 거야.'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돈으로 산 스팀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이미 마음가짐부터 다르기 때문에
그 마음가짐이 보입니다.
그래서 보팅을 찍어주게 됩니다.
100만원 넣은 사람과 1000만원 넣은 사람과 1억 넣은 사람의 마음가짐은 완벽하게 다릅니다.
그래서 스팀잇 제 1법칙은 불변이며 진리입니다.

제가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만약 제가 스팀을 백만원어치 안 샀다면,
저는 절대 코린이로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절대로요.
이건 불변의 법칙입니다.

부자가 보기엔 적을 수 있지만, 저는 제 돈 100만원을 넣고는 미친척 하고 글을 읽어댔습니다.
처음엔 꼴도 보기 싫었던 코인 글과 투자글도 그냥 다 읽었습니다.
마구마구마구 읽다보니 코인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고,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용어들을 습득하게 됐고 코인판 흐름을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수십 수백 수천 시간을 스팀잇 글읽기에 쓰면서 저는 코알못 탈출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글만 읽었다고 코알못 탈출은 어림도 없습니다.
그럼 뭘 해야 할까요?
실전 경험을 해야 합니다.

3

스팀잇 제 2법칙
기브 앤 테이크, 내가 준 만큼만 받는다.

수백 개의 글을 읽으며,,, 든 생각.
'이오스 안 사면 병신이네?'
이당시 이오스 찬양글이 스팀잇을 덮던 시절이죠.
그래서 샀습니다. 이오스.

고팍스에 돈을 넣고 이오스를 삽니다.
그 후 저는 이 이오스를 어떻게 관리했을까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시리즈로 작성할 건데요,,,
이 글에 보팅이 100 SCT 이상 찍히면 2편 올라갑니다.
기브 앤 테이크니까요. ^^

그리고... 이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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