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천만원 돌파기념, 반 년 전 글을 돌아봅니다

역시 비트코인의 역사는 새벽에 일어납니다. 내가 자는건 어찌 알고 그리들 휙휙 시세를 바꿔대는지... 덕분에 오랜만에 비트코인 자리수가 바뀐 장면을 놓쳤네요. 하지만 아쉽지는 않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이유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껍니다. 그런 분들께 제가 간단히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분명 지금 왜 떨어졌는지 묻는 사람들은 나중에 왜 오르는지도 물어볼 것입니다. 이런 분들 대부분은 떨어질 땐 떨어져서 못 사고, 오를 땐 올라가서 못 팝니다. 내가 왜 시장에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시장에 있는 것일까요, 이기기 위해 시장에 있는 것일까요? 돈이 많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정보가 많고, 빠르고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살아남고 이기는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모두 이겨낸 자가 되어 다시 웃으며 이야기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위 글은 시장은 이해하려는 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에서 제가 마지막 문단에 쓴 내용입니다. 이제 다시 질문해봅니다. 이해를 하고 싶으신 여러분께서는 지금 이기고 계신지요? 그렇다면 지금 같이 웃고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

그래도 가장 개연성 있은 이유라 언급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감기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반감기입니다. 아시다시피 1년 뒤인 2019년 12월이면 비트코인 반감기가 6개월도 남지 않게 됩니다. 지금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때가 되면 왜 지금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반감기 얘기만 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정리와 2019년 전망, 그리고 우리가 할 일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계속 반감기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같은 글에서 1) 우량코인 분할매수, 2) 포트폴리오, 3) (투자금, 마음, 지식의) 여유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지난 반 년 동안 비트코인을 포함한 우량코인을 꾸준히 매수하시고, 적절한 배분과 여유를 가지고 계셨던 분은 지금 이 현실을 한껏 즐기고 계실 것입니다.

위 세 가지는 다행히도 아직 유효합니다. 천만원이 넘었다고 난리가 났지만, 그리고 혹자는 다시 낚이는 사람들이 생기겠다고 걱정과 비아냥 섞인 시선으로 보지만, 내년 말 혹은 내후년에 비트코인 자리수가 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크게 즐거워할 때도, 걱정할 때도 아닙니다. 아직 우리는 시간도 여유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표가 다가 아닙니다. 앞으로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성적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행복입니다. 모두 행복을 놓치지 않는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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