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나는야 약속을 지키는 남자 feat rosaria

안녕하세요. 그래도널입니다.

퇴근길에 텔레그램 알림을 봤는데 @rosaria 님께서 제가 올린[육아이야기]둘째는 사랑이 고프다.
에 둘째의 서러운 마음(?)을 담아 까까 사먹으라고 하시는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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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아님께서 텔레파시라도 보내셨는지 둘째가 마중을 나왔네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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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보내 ~ 시그널 보내 ~ 까까↗ 사줘↗ 까까↘ 사줘↘~)

멀고먼곳에서 날아온 로사리아님의 시그널을 튼실군이 받았나 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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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사준다니 그말은 또 기가막히게 듣고 뒤도 안돌아 보네요...OTL
구린 제폰으로는 튼실군을 찍기에는 역부족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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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손짓과 발짓으로 자기 키보다 한참 높은곳의 과자를 아빠에게 알려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란 남자 약속을 지키는 남자
일단 지갑에서 돈을 꺼냅니다. 7일뒤에 스팀에서 업빗으로 용돈통장에 이체해야 겠어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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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가 끝난걸 보자마자 인사하고 나서 또 집으로 뜁니다...
하아...26개월 된 녀석이 뭐이리 빠르나요...
튼실하라고 튼실군이라고 태명을 지었더니 튼실하다못해 플래시맨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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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는 이 과자만 뚫어져라...
계속해서 밥먹으면 준다고 세뇌를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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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누나랑 같은 밥량인데... 2배속으로 먹어치우고 과자달라고 달려듭니다...
먹은건지 흡입한건지... 근데 밥 다먹고도 과자먹고 밥을 또...

@rosaria님께서 요청해주신 까까 사주기는 둘째의 든든한 후식이 되어 사라졌답니다.
감사합니다 로사리아님~^^ 3분도 안되어 사라졌지만 10번정도는 로사리아님이 사준거라고 튼실군 귀에 속삭여 줬으니 저녀석 보단 아내가 아이디를 기억할지도 모르겠네요...(?)


둘째만 과자 사줬다고 첫째가 투정부리며 애교 공격을 가해옵니다...

8살이니 그냥은 안되고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를 오카리나로 연주해주면 용돈을 주겠다 했습니다.

... 이제 8살이라 돈이 뭔지 알아서그런가 오카리나를 꺼내더니 냉큼 의자에 앉습니다.... 원래 부끄러움 많아서 안할 줄 알았더니....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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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슬슬 돈 맛을 알아 간다고 했던 걸 흘려들은 잘못이네요...
(스팀잇에 고래님들이 계시다면 저희집엔 보석양이 있지요... 가족중 현금보유량 1위에 빛나는....)
아주 짧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OST" - 언제나 몇번이라도
감상해보겠습니다~


아 거기 아저씨!! 술드시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앜!!

커흙 ... 연주에 감동 받아서 생각지도 못한 용돈 지출을...
내일 점심은 얻어먹어야 겠네요 ... 으아아
그래도 로사리아님덕에 좀더 행복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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