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비 리플의 현재 및 미래 적정가는?

개인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합니다만, 시장의 불안감은 거의 해소되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개인들은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남아있으며, 8월 1일 이후까지 관망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분위기지만 전반적인 시장 자체의 펀더멘탈은 강해졌다는 말입니다.

주식시장에도 언제나 개인과 기관, 외국인은 엇갈립니다. 개인이 공포감에 떨고 있을 때, 빅데이터를 분석한 기관과 외국인은 사들이기 시작하고 주가를 끌어올리죠. 코인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래도 안 팔래?' 식으로 공포심을 유발해 팔아재낀 세력들의 헛기침에도 이젠 개인이 덜덜 떠는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많은 챠트 전문가분들의 전망이 빗나가다


상승장에서 잘 맞추던 챠트 전문가들의 전망이 어긋나기 시작해서 최근까지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선 어떤 부분을 살펴보고 개인이 대응을 해야하겠는가...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비트코인 세그윗 이슈, 그리고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지연 이슈... 비트코인 세그윗 이슈는 아직까지 우려하시는 많은 분들의 시각과 달리 거의 대부분 해결이 됐습니다. 딱 하나 남은 것이 11월 8일 정도에 예정이 돼 있는 2M 블록 확장 이슈밖에 없습니다. 허나 체인 스플릿과 같은 상황은 예상되지 않으며, 예정된 불안을 언제나처럼 시장은 잘 소화해 냅니다. 그럼 왜 이번 세그윗 이슈는 이렇게 심각했느냐?! 그건 바로 이더리움 때문입니다. ICO 열풍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이더리움의 내재된 트랜잭션 지연 문제가 붉어졌고, 이더리움 옹호론자의 바람과는 달리 정말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폭락은 이더리움 영향이 큽니다. 비트코인의 세그윗 이슈로 이만큼 하락하긴 어려운 거죠.

그럼 왜 리플은 저렇게 빠졌는가...


시장 독립을 못한 것이죠. 여러 이유로 빠지고 또 빠지고, 여러 핑계로 못 오르고 있습니다. 즉, 커플링 현상인데, 전체적으로 코인 시장이 작은데다, 세그윗 이슈 때문에 지갑으로 빠져나간 자금, 테더화 및 FIAT화 시킨 자금들로 인해 코인 시장 전체 시총이 빠진 것 때문에, 리플은 단독으로 어찌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리플 社가 XRP 가격 방어에 전혀 손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죠. 그들은 중앙화에 대한 비판때문에라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습니다만, 이런장에서 시장에 맡기기만 한다는 것은 조금 무책임하지 않나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점의 리플의 적정가는 얼마일까?

일자별 고점을 뽑아봤습니다. 리플은 2014년 11월과 2017년 7월 현재의 위상이 전혀 다릅니다. 수 많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ULN의 분권화를 이뤄냈으며, XRP의 분산화의 초기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3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무수한 발전을 해 왔습니다. 실질적으로 성과를 이뤄낸 몇 안되는 블록체인 업체 중 하나죠.

하지만, 아직 코인시장은 비트코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리플을 열심히 공부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부분이죠. 한편으론 이해도 됩니다. 아직 코인시장이 삼성전자 시가총액에도 한참 못 미치니까요. 그러나 지금보다 두배~세배만 코인 시장 시총이 증가하게 된다면, 이런 비트코인으로의 쏠림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비트코인 시세에 의존한 전망을 밝힐 수밖에 없고,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실 분은, 이 포스트 시리즈를 정독해주시기 바랍니다.

리플은 5월17일 전고점 대비 75% 이상이 하락했습니다. 과거 2015년 3월 3일 전고점 대비 70% 가량 하락에 비해서도 과도하게 하락했죠. 그럼 지금 시점에서 70% 하락가격으로 봐도 7300 사토시는 최소한 가 있어야 하며, 7월 20일 비트코인이 2,975불과 대비해서는 11,000 사토시는 기록했어야 합니다. 5월 17일 비트코인이 1,897불, XRP가 24,350사토시였던 것을 비교해보면, 38,000 사토시도 가능했던 리플입니다.

물론, 사토시가 아닌 달러로 계산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2014년 11월 18일 BTC/USD는 394불, XRP/USD는 0.038불로 추정합니다. 2,957불까지 7.5배 상승했으니, XRP는 0.285불은 되었어야 합리적인 계산이겠죠. 그럼 28.5센트는 사토시로 얼마로 추정되느냐... 11,000 사토시가 넘습니다.

즉, 리플의 XRP는 현재 최소 9,000-10,000 사토시는 가 있어야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이만큼 리플 뿐만 아니라 지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 간의 괴리감은 꽤 큰 편입니다. 비트코인이 2500~2600대에서 횡보하면서, 알트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만 하는 이유고, 며칠 전 2800대에 한참을 머물러 있어도 알트들이 회복되지 않았던 건 당연한 겁니다. 이젠 비트코인 혼자 질주한다고해서 알트들이 따라갈 수 없는 시장이고, 알트들이 없으면 비트코인도 그만큼의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건 누구보다 지한우 같은 채굴계의 큰 손들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아직은 비트코인이 먹을게 참 많은 시장 같습니다. 등락폭이 150~200불 가까이 되니, 비트코인만 가지고 놀아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입니다. 때문에 이 진폭이 줄어들지 않으면 계속해서 비트코인 시세차익만을 노릴 것이고, 8월초까지는 자금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고, 알트들은 제자리를 걷겠죠.

그러나...
그렇게 낙담하고 있을 시기는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인 시장은 반나절만에 휙휙 바뀔 수 있고, 전체적인 펀더멘탈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은 제거되었습니다. 이더의 트랜잭션 지연 이슈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지만, 더 이상의 추락없이 현상유지는 할 것으로 보이며, 이더와 상관없는 코인들부터 차차 회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향후, 이더의 dapp들은 EOS, 빗쉐어 등의 트랜잭션 지연 문제점이 없을, 합의 알고리즘도 보다 유리한 플랫폼으로 이식 포팅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중장기적으로 독립 가능한 dapp등에 대한 저점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전망합니다. 리플도 codius 라는 스마트컨트랙트를 2015년에 이미 개발 완료했었지만,

“호스트를 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 호스팅 회사인 전문가라고 결론을 이끌어 냈습니다. 우리는 호스팅을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할뿐만 아니라 운영 경험도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이 프로젝트를 재개할지 여부는 불분명 합니다. 다만, MS의 「Bletchley 프로젝트」리플에 의해 제안된 코디우스와 비슷하다고 명시하고 있는만큼, MS에게 프로젝트를 넘기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MS는 리플의 UNL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리플의 사업 방향은,

1. 리플이 성장하기 위해선 개인보다 금융기관을 파트너로 선택하는게 정답이라고 결정
2. 금융기관을 파트너로 확보 (계속 확장중)
3. UNL 분권화 완성 단계
4. XRP 분산화 초기 단계

수년에 걸쳐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향후엔 플랫폼으로의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죠. 즉, XRP를 통한 가치의 인터넷을 실현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최종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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