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원의 일기_8월 17일

8월 17일

  • 정사원의 일기

부장님이 제 일기를 보는 걸까요?

이번 주 제 기분을 날씨로 표현하면
태풍 주의보가 내린 다음 날, 비는커녕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 그런 묘한, 의외의 날씨랍니다.

200대 태블릿PC를 셋팅한 후,
지역 총판에 기기 배포 및 루마고 교육을 위한 출장이 있었습니다.
수도권 인근 총판 5곳은 부장님이 교육을 진행하고,
저는 부장님 모습을 그대로 카피!
지방 총판 4곳의 교육을 맡았습니다.

총판 대표님들과 그 예하의 직원은
모두 관록이 쟁쟁한 분들이신 만큼
마주 서게 되면 괜히 실없게 웃는 것 외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부장님은 어찌나 여유로우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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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의 모습 그대로 제가 지방에서 진행하면 되겠죠?
좋은 표본을 본 만큼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는데

두둥!
출장을 루마 한국 총판의 전무님, 실장님과 함께 간다고 하는 거예요!
아무리, 제가 회사생활과 사회생활을 모른다고 해도
높으신 분들과 함께 지방 출장을 간다니... 위가 쓰려왔습니다.

그렇게 미적미적... 궁시렁 거리고 있는 사이에 어느덧 출장의 시간!
운전석에는 실장님, 조수석에는 전무님
그리고.. 그 뒤 상석에는 .. 정사원이 자리하고서 자동차는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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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발이라 다들 피곤하실 텐데도, 실장님의 무릎 위에는 책 한 권이 놓여있었습니다.
무슨 책이었을까요?
실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며 틈틈이 책을 읽으시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인상적인건 인상적이지만, 저로선 졸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전쟁 같은 시간이었지요.

각자의 사정 속에 도착한 전라도 총판
전라도 총판 2곳에서 한 곳에 모인 탓에 교육은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무님이 썬팅 시장의 경향과 루마고를 통한 업체의 발전방향을 설명해주시고
제가 바통을 이어 루마고 교육을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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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에게 빙의했다는 기분으로 총판 대표님 및 점주님들 앞에 선 정사원.
그런데 뱉어내는 말은 영...
나름대로 대본을 만들고 진행했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흑흑...

교육이 끝난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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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밥을 먹어야죠! 전라도에서의 식사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아세요?

식사를 하며, 교육을 들어주신 점주님들께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부족하고 짧았던 교육시간이었던 만큼(제가 못해서 그렇겠죠...)
점주님들의 주옥같은 의견이 메모장을 빼곡이 채워졌습니다.

적은 내용은 시간이 날 때, 애플리케이션에 올려야 해요.
대표님과 개발팀이 미국에 있어서 서면으로는 정보 교환이 되지 않거든요.
Slack과 Trello란 애플리케이션을 쓰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익숙해지지 않으면 쓰기 어려워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할게요.

전라도 총판 교육이 끝나고,
다음 출장지는 경상도 대구와 부산이었습니다.

실장님의 유려한 운전 실력을 믿고 경상도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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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이상은 졸음을 참지 못하겠더군요...
살짝 창문에 머리를 대었다가,
1초, 2초 조금씩 눈을 감는 시간이 늘어가다가,
어디선가 ‘포기하면 편해’란 말이 들려오는 듯 하다가,
다음에 눈을 뜨니 ...

  • 다음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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