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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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잠겨 있다.)
리샤르 : 자... 여기가 사령부 건물이다.
케빈 : 헤~ 역시 크구만요. 3층 정도 되려나요?
에스텔 : 전에 잠입했을 때는 1층만 있었던 것 같은데... 아하, 위로 이어지는 계단이 어딘가에 있는 거구나.
리샤르 : 침입자 대책으로 헤매기 쉽게 만들어졌지. 늘어선 문들 중 하나가 위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을 거다.
요슈아 : 그렇군요...
리샤르 : ...그럼.
(리샤르는 사령부 열쇠를 사용했다.)
리샤르 : ...제군. 이 앞에는 지금까지보다 더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허나 그래도 우리는 도전할 수밖에 없다. ㅡ가자, 제군! 앞을 가로막는 벽을 넘어, 그림자를 물리칠 빛을 손에 넣기 위해!
[사령부 1층]
(C-01열쇠를 획득했다.)
[별의 문⑫]
목소리 : 그대, 회개한 우국의 검객을 내게로 데려오라. 그리하면 [문] 을 열겠노라.
[별의 방]
목소리 : 여기에 기억의 조각과 축복을 내리겠노라...
[R&A 리서치사 루안 사무소]
밀라노 : 오매, 이거이거...
리샤르 소장 :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만...
밀라노 : 그래, 이래 되어 있었고마... 판매 루트가 이렇게까지 갖춰져 있으믄 무적이겠네. 당장이라도 제도로 들어갈 수 있겠다카이.
리샤르 소장 : 의뢰하신 내용은 제국 내 오브먼트 매매 실정 조사였던 터라... 현지의 판매점을 중심으로 조사해 보았습니다.
밀라노 : 응, 잘 정리되어 있네. 근데 문제는... 리벨에서 우예 이동하는가다. 국제 정기편은 보르도 아재가 꽉 잡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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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소장 : 그렇군요, 국제 정기편의 적재량 중 40%는 보르드가에 우선 계약권이 있죠. 하지만 요즘은 정기편 이외에 개인 수입업자도 있고...
비서 카노네 : 후후, 추가 자료는 여기 있습니다.
밀라노 : 오매, 준비성이 철저하네.
리샤르 소장 : 하하, 이번에는 조사 기관이 조금 늘어나서 말입니다. 이건 서비스입니다. 같이 가져가십시오.
밀라노 : 여전히 앞일을 잘 내다보네. 우리 쪽에 안 들어올래? 급료는 내 팍팍 주꾸마~!
리샤르 소장 : 밀라노 씨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다니... 하지만 눈 감으면 코도 베어 가는 장사의 세계는 저와 맞지 않을 것 같군요. 제가 영 소심해서 말이지요.
밀라노 : 아하하, 거 농담 참 재밌게 하네. 마, 알았다. 천천히 생각해 봐라.
비서 카노네 : 수고 많으셨습니다.
밀라노 : 맞다, 소장님요... 다음 조사도 부탁 좀 하자. 내 시몬한테 시켜 둔 긴데 영 불안해서 말이다.
리샤르 소장 :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해외 시장 조사인지요?
밀라노 : 하모... 오, 마침 딱 좋은 게 있네... 여기다.
리샤르 소장 : 오레드 자치주... 말씀이십니까?
비서 카노네 : 어머, 그렇게 작은 곳을...
밀라노 : 작으니까 더 시장을 확보하기 쉽지 않긋나. 그래도 국제 정기선도 다니고 아직 아무도 손을 안 댔다카이.
리샤르 소장 : 그렇군요.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런 의미로군요. 조사 타깃은 오브먼트 시장뿐인가요? 아니면 시장 전체를...?
밀라노 : 전체로 조사해 줘... 어째, 할 수 있긋나?
리샤르 소장 : 맡겨 주십시오. 우선 인근의 상주 스태프에게 연락해 보겠습니다.
밀라노 : 그래, 그럼 결정 됐군. 내 다음 주에 또 오꾸마. 자세한 얘기는 그때 하자... 또 보제이!
리샤르 소장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비서 카노네 : 조심해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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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소장 : 오레드 자치주라... 좀 내륙이로군. 그 근처에는 레인즈 형제가 있었지?
비서 카노네 : 네, 나중에 연락을 취해 보겠습니다.
리샤르 소장 : 부탁하마. 후후, 역시 보스의 상인답군. 밀라노 씨의 의뢰는 아주 선진적이고 재밌어.
비서 카노네 : 소장님께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요.
리샤르 소장 : 하하, 그건 과장이 좀 심하군... 카노네 군, 그럼 다음 손님을.
비서 카노네 : 알겠습니다.
노먼 시장 : 아, 소장. 늘 미안하네. 이번에도 시의 재정 일로 의논을 하고 싶네만...
리샤르 소장 : 네, 얼마든지요. 일단 앉아서 얘기하시죠. 그래서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해항도시 루안]
리샤르 소장 : 이 일도 제법 궤도에 오른 것 같군.
비서 카노네 : 네... 살짝 긴장감이 부족한 게 옥의 티지만요.
리샤르 소장 : 하하, 참아 주게. 지금은 우리도 민간인이라고.
비서 카노네 : ...그렇죠. 뭐, 각하가 태어나신 고향에서 이렇게 지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만...
리샤르 소장 : ...카노네 군. 지금은 소장이라고 부르게.
비서 카노네 : 앗...!? 죄, 죄송합니다.
리샤르 소장 : 하하, 사과할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그만 들어가지. 날씨가 나빠질 것 같군. 응...? (...이 편지는...)
비서 카노네 : ...소장님? 왜 그러십니까?
리샤르 소장 : ...아니... 시장님 앞으로 온 우편물이 또 잘못 배달되었나 보군. 이 사무소가 원래는 시장님 댁이었으니 그럴 법도 하지만... 이거야 원, 내가 가져다 드려야겠군.
비서 카노네 : 네? 지금 말씀이십니까? 하지만 당장이라도 비가...
리샤르 소장 : 바로 옆인데, 뭘. 비가 와도 상관없어. 자네는 정기 연락을 해 주게.
비서 카노네 :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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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 (...크... 그 편지는... 그 편지를 붙이는 방식은 정보부에서 사용하던 특수한 거다. 편지의 내용은 가짜. 본문은 봉투가 붙어져 있는 쪽에 암호화 되어 있다... [랜딩 포트로 와라]. 정보부 소속이었던 자가 나를 부르고 있다... 아마도 내게 내던질 어두운 감정을 품고... 가야만 해. 전직 정보부 장교로서... 그들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으로서...)
센더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샤르 : ...센더, 자네였나.
센더 : 오랜만입니다, 대령님.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리샤르 : 난 이제 대령이 아니야. 아무리 설명을 해도 다들 듣지 않지만...
센더 : ...아니요, 오늘은 꼭 대령님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리샤르 : ......
센더 : ...대령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주제넘지만 이렇게 불러냈습니다.
리샤르 :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얘기라면 뭐든지 대답하지. 너무 어려워할 것 없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 보게.
센더 : ...대령님, 그럼 여쭤보겠습니다... 왜 군대를 떠났습니까. 당신의 애국심은 어디로 갔지!
리샤르 : ...자네는... 군에 복귀한 모양이군... 안심했어. 자네는 사관 학교에서도 특히 우수했지. 나만 만나지 않았어도... 내가 끌어들이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적어도 사관 이상은 되어 있었을 텐데... 정말 미안하네...
센더 : ...대령님, 저는 결코 당신을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누구보다도 이 나라를 걱정했습니다. 그 애국심은 진짜였습니다. 전 그런 당신을 따르기로 맹세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물론 이제 와서 승진은 어렵겠지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전 군으로 복귀해서 다시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게 절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당신을 원망할 생각은 애초에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령님 자신은 어떻게 된 겁니까... 그토록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던 분이... 다시 이 나라를 위해 일어설 생각은 않고 서둘러 군대를 떠나다니요... 게다가 지금은 회사를 세워 부자를 상대로 장사를...! 당신의... 당신의 애국심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대령님, 군으로 돌아오십시오. 대령님은 군으로 복귀해 그 힘을 발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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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 ...미안하네. 난 이제 군으로 돌아갈 수 없어.
센더 : ...어째서... 이유가 뭡니까!? 대령님은 이미 지나칠 정도로 죗값을 치렀습니다. 모건 장군님도, 카시우스 준장님도 대령님의 복귀를 기다리십니다. 우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령님은 어째서 그런 얼굴로... 제게... 사과하시는 겁니까...!
리샤르 : ...센더, 난 결코 애국심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큰 죄를 지었지. 그런 사건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 죄를 깨달았지만... 내 마음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센더 : 대... 대령님...?
리샤르 : 그런 큰 사건을 거치고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았어. 지금도 리벨을 위해 몸을 바치고 싶은 맹목적인 충동과 싸우지... 난... 쿠데타를 계획하던 시절과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네... 나는 그것이 두려웠어.
센더 : ...그... 그런... 그렇다면... 애국심이 사라진 게 아니라... 계속 갖고 있기 때문에 군에 남을 수 없었다는...?
리샤르 : ...미안하네... 자네에게 설명할 염치가 없었어. 자네들을 끌어들인 장본인이 바로 나인데...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하네...
센더 : ...다, 당신은... 그럴 리가 없어... 당신은 더...
리샤르 : ...하지만 오해하지 말게. 센더, 나는 결코 내 약한 모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았어. 좌천이나 처벌이 수치스러워 군을 떠난 게 아니네. 난 그 후로 오랫동안 생각했다네. 애초에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그리고 문득 깨달았지. 내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난 정보부를 만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정보를 모았네. 하지만 나란 인간은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 정보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아.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로소 정보로서 존재하네. 그리고 입장과 관점에 따라 그 가치는 크게 바뀌지... 내 애국심이 비뚤어지기 시작한 건 어리석게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네. 내 눈에 보이는 가치가 전부라고 착각한 나는 어느새 내 입맛에 맞는 정보만 모았던 모양이야. 그리고 그 결과, 이 약한 마음을 붙잡아 줄 강력한 힘을 찾기 시작했지... 그때 나에게는 군대와는 다른 관점이 필요했던 것 같네... 군대처럼 나라와 국민을 고정화해서 바라보지 말고... 이 나라의 불이익이 될 요소를 잘라내지 말고... 리벨과 다른 나라를 널리 보고 자유로운 관점으로 더 다양한 정보 가치를 이끌어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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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더 :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게 지금의 회사란 뜻이군요...
리샤르 : ...그래. 나 역시, 이것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방법인지 확신이 없네. 그저 생각만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 나라에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나는 군을 떠날 결심을 했네. 군은 군대로 정보 기관을 만들면 돼. 준장님이 계시니까 내가 걱정할 일은 없겠지. 하지만 민간에는 그런 기관이 없네. 조직적인 정보 수집과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 자체가 아직 없어... 그래서 나는 민간인으로서 [R&A 리서치] 를 세웠지. 지금 이 일을 해야 할 사람이 나라고 믿고...
센더 : 더는... 군으로 돌아오지 않으시는 거군요...
리샤르 : ...군에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나는 이 나라를 지키는 또 하나의 눈이 되고 싶다네... 센더, 이것이 지금 새로운 내 애국심의 모습이야. 부디 이해해 주게...
센더 : ...당신은... 비겁해... 당신의 생각이 맞을 겁니다. 늘 옳아서 반론의 여지가 없죠. 하지만... 리벨의 내일을 열어 가자던 당신은 이제 없습니다...! 더 이상 만날 일도 없겠죠. 실례하겠습니다...
리샤르 : ...아니... 그런 게 아닐세, 센더... 난... (결의를 품고 새로운 길을 걸어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선택이 옳다는 확신도 없어...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이다. 지금도 여전히 이 길마저 잘못된 길은 아닐까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내게는 준장님처럼 일갈할 힘도 없어... 역시 한심하군, 나는...)
카노네의 목소리 : ...소장님...
리샤르 : 카노네 군...
비서 카노네 : ...돌아가시죠. 감기 걸리시겠어요.
리샤르 : 카노네 군, 나는...
비서 카노네 : ...저 사람도 틀림없이 방황하고 있을 뿐이에요. 정보부 시절의 열기를 잊지 못하고 어딘가 마음 둘 곳을 찾고 있겠죠... 하지만 언젠가 알아줄 날이 올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리샤르 : ...그래... 후후, 그랬지... 카노네 군, 그만 가세.
비서 카노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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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리서치사 루안 사무소]
리샤르 소장 : 이런, 홀딱 젖고 말았군. 카노네 군, 자네는 괜찮나?
비서 카노네 : 네, 저는 문제없습니다. 사관 학교 시절의 서바이벌 훈련이 떠오르던걸요. 소장님이야말로 빨리 옷부터 갈아입으시죠.
리샤르 소장 : 아, 나도 괜찮아. 서바이벌 훈련 실력이 나쁘지 않았거든.
비서 카노네 : 하, 하지만...
리샤르 소장 : ...암호화 통신이군.
비서 카노네 : 정기 보고로 디렌스가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고 했습니다. 관련 정보가 들어왔을지도 모르겠군요.
리샤르 소장 : 그렇군... 그렇다면 공화국 방면에서 뭔가 있었나... 그래, 나다. 제발 그 대령님 소리 좀 그만하게... 그래... 동방인 거리라... 그곳에는 아직 정보원을 두지 않았지... 알았네. 이쪽에서 찾아보도록 하지. 그래, 자네도 무리하지 말고.
비서 카노네 : 뭔가 움직임이 있었나요...?
리샤르 소장 : 동방인 거리에 또 엽병단이 들어왔다는군. 엽병단 [붉은 성좌]. 상당히 큰 그룹이지.
비서 카노네 : 요즘 들어 움직임이 활성화되었죠.
리샤르 소장 : 적어도 뒷세계의 세력 항쟁이 격렬해질 가능성은 있어. 옛 정보부의 네트워크만으로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겠군... 흐음... 이번 일은 내가 직접 나서야겠어.
[루안 발착장]
리샤르 : (...역시 나에게는 망설임이 있어. 나의 애국심은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 내가 과연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애초에 인간의 몸으로 올바른 길을 개척할 수 있을까... 대답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은 내가 믿는 이 길을 걷자. 내 잘못을 바로잡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을 믿고...
카노네의 목소리 : 소장님...? 왜 그러십니까?
리샤르 소장 : 아, 그래... 카노네 군. 배웅할 필요는 없다고 했을 텐데...
비서 카노네 : 그럴 수는 없죠. 상사를 배웅하는 일은 부하의 책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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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소장 : ...카노네 군, 이제 군대도 아닌데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게. 아, 그리고 한 가지 말하는 걸 깜빡했군... 내가 없는 동안 사무소를 잘 부탁하네. 그렇게 큰 의뢰는 별로 들어오지 않겠지만 말이야...
비서 카노네 : ...걱정하지 마세요. 어떤 의뢰든지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소장님이 작은 의뢰를 더 기대하시는 것쯤은 저도 알고 있으니까요.
리샤르 소장 : 하하... 그래, 잘 부탁해. 넌... 지크...?
비서 카노네 : 유, 율리아의 매...!?
지크 : 삐익!
비서 카노네 : 뻐, 뻔뻔스럽게 각하의 팔에 앉다니... 에잇...!
지크 : 삐, 삐익...!?
리샤르 소장 : ...카노네 군. 노려보지 말게. 그리고 각하 소리도 그만두고.
지크 : 삐삐익!
(지크의 다리에 메모가 달려 있다.)
리샤르 소장 : ??? 이걸 내게...?
지크 : 삐익삐익!
(리샤르는 지크의 다리에서 메모를 떼어 냈다.)
리샤르 소장 : 이, 이건... 군 사령부에서 보낸 편지 같군...
비서 카노네 : 군 사령부요...? 왜 친위대의 전령이 그런 것을...
리샤르 소장 : 글쎄... 원래 사람을 거칠게 다루는 분이니까... 고맙다, 지크. 의뢰 건은 잘 알았다고 전해 다오.
지크 : 삐익☆
비서 카노네 : 저, 저기... 소장님...? 그 편지는 혹시...
리샤르 소장 : 직접 읽어 보게.
비서 카노네 : ...출장으로 수고가 많군. 왕국군도 [붉은 성좌] 의 움직임에 관심이 있으니 이참에 조사해 줬으면 하네...
리샤르 소장 : 이런 이런... 이번 정보는 비싸게 쳐주셔야 합니다, 준장님.
<Episode [조사 의뢰, 접수하겠습니다] Fin>
(첩보를 획득했다. 10000미라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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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부 2층]
(C-02열쇠를 획득했다.)
모건 장군 : 늦었어! 뭘 하다가 이제 온 거냐!
케빈 : 엇...!?
리샤르 : 당신은...!
모건 장군 : 이거야 원... 이 무슨 같잖은 사태냐! [환영의 왕] 이라 했던가... 이런 곳에 끌려와서 함부로 이용당하는 굴욕... 이거야 원! 분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없구먼!!
요슈아 : 모건 장군님...
에스텔 : 여, 여전하시네에.
모건 장군 : 뭐, 됐다... 고함쳐 봤자 소용없지... 그나저나 자네들도 재난이로군. 에스텔 브라이트... 그리고 요슈아 브라이트냐. 수행 여행을 떠났다 들었다만 건강히 지내고 있느냐?
에스텔 : 아하하... 응, 덕분에.
요슈아 : 장군 각하께서도 변함없으시군요.
모건 장군 : 뭐, 나도 많이 늙었지. 어서 자네들 부친에게 직책을 물려주었으면 좋겠다마는.
에스텔 : 아하하...
요슈아 : ...수고가 많으십니다.
모건 장군 : ...리샤르. 자네에겐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네만... 뭐, 그럴 사람은 그 밖에도 있을 테니 지금은 참아 두지.
리샤르 : ...송구합니다.
모건 장군 : 자... 시간이 아깝다. 잡담은 이쯤해 두고 바로 시작하도록 할까.
케빈 : 해, 핼버드!? 거, 꽤나 고풍스러운 무기를...
리샤르 : 얕보지 마라! 저것이 바로 그 [무신] 의 무기... 군의 기갑화 이전 수많은 적병들을 분쇄한 대형 미늘창이다!
모건 장군 : 후후, 이걸 휘두르는 건 재작년 무술 대회 이후로 처음인가... 나 같은 노병을 상대로 애먹었다간 앞날이 뻔하지. 죽을 각오로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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