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서 일기장 -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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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예능, 드라마, 영화, 만화 등등을 오랜만에 봤더니 잉스러운 장면, 설정들이 보이곤 했다.
좋은기억으로 남아있었고, 기분 좋으려고 본 건데.. 돌아온 건 당혹스러움, 속상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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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내가 안보면 그만인데, 정말 끊기 어려운 건 사람이다.
사람 자체든, 그 사람이 형성한 환경, 분위기이든.. 피하기도, 맞서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특히 오래 봐온 사람, 환경일수록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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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자르지 못하는 내 성향도 한몫한다. 분위기 망칠까봐, 껄끄러워질까봐 넘기던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돼, 스스로 되새겨도 실전(?)에선 여전하다. 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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