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4대 진미라는 이베리코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그집'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세계4대 진미면 어디서 한번 들어봤을 거 같은데 처음 들어보셨죠? 저도 좀 의아하긴했고 이게 정말 4대 진미의 맛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근래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선 가장 맛있었어요. 물론 단순히 맛있다고 소개해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Slow food의 정신도 있어야하니까요.
먼저 돼지를 키우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한마리당 무려 1헥타르(아마 운동장 넓이 정도?)나 되는 넓은 목초지에서 방목되어 길러진 돼지라고 해요. 아무래도 넓은 목초지에서 살았으니 스트레스는 덜 받았겠네요.
게다가 무항생제 사육에 올리브유 함유 특별 사료, 도토리를 먹고 자라난 돼지라고 하니 Slow food의 정신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음식재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할지라도 맛이 없으면 꽝인데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주 두툼한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과 소스로 나오는 안데스산 소금, 추자도산 액젓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고 잘라서 잘 배치까지 해주셔서 먹기도 편했습니다. 고기 굽고 얘기하고 하느라 고기 태울 걱정이 없어서 좋더군요.
요건 액젓
요건 안데스산 소금
그외 기본제공되는 양념게장, 홍합찌게와 사이드메뉴인 된장찌게도 괜찮았습니다. 가게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깔끔하더군요.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하긴한데 가격은 좀 있습니다. 180g에 14000원이면 돼지고기 치고 싼 가격은 아니죠. 그래도 근처 사시는 분들은 한번 와서 먹어볼만한 음식 아닌가 싶습니다. 세계 4대 진미라는데 말이죠 ㅎㅎ 한줄 요약으로 평한다면....
ps. 제가 올리는 음식포스팅은 당연히 아무런 광고비나 사례 없이 제 돈으로 먹고 쓰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기본정보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로768번1길 19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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