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러닝! 세계 교육 포럼에 가다!

DSC02095.JPG

오랜만에 교육자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이미 몇전 지난 이야기이지만 미션러닝이 우리 대한 민국의 ICT 활용 수업 대표로 세계 무대에 선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5년!
인천 송도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WEF)이 열리던 해였습니다. 지난 15년 동안의 세계 교육을 돌아보고, 향후 15년 간의 교육 흐름을 논의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물론 전 세계, 특히 개발 도상국가들 중심으로 각 국 교육관련 대표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였구요.

포럼이 열리는 메인 회의실 외 우리 나라는 각 국 방문단 및 국내 관람객을 위해 우리 나라 교육의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옥외 전시관을 설치하여 전시하였는데요,

그 중 IT 강국 답게 ICT를 활용한 우수 수업 사례를 대한민국에서 단 6분이 선정되어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수업에 기반을 둔 미션러닝도 당연히 그 6명 안에 포함되었구요^^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ICT활용 우수 수업 사례를 발표하려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번역을 다 해 주셨지만 특히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가장^^;)

많은 분들이 기존에 연구한 사례를 정리해서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션러닝은 일상에서 늘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발표 3주 정도 전에 진행된 수업 내용을 발표 사례로 만들었습니다! 무모했나요^^:

아무튼 그렇게 수업 설계, 진행, 그리고 결과물과 발표 자료 등을 계속 만들고, 영어로 번역하고, 회의를 통해 내용을 수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발표 직전에 한 수업 내용을 발표 자료로 만들게 되면서 학생들에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표를 할 것이다! 그러니 영어 자막 등을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결과는 매우 놀랍게 돌아옵니다.

제가 선택한 수업 내용은 5학년 1학기 과학 2. <식물의 구조와 기능> 단원이구요, 학생들이 팀별로 식물의 각 기관, 그러니까 뿌리, 줄기, 잎, 꽃 등을 나누어서 각각의 기관의 기능을 강의 영상으로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어떤 팀은 뿌리의 구조와 기능을, 또 어떤 팀은 줄기의 구조와 기능을 조사와 실험을 통해 강의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팀별로 자신들이 맡은 부분을 강의로 만들기 위해 자유롭게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탐구 주제와 강의 제작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게 실험 영상도 기록하고, 또 식물의 변화도 관찰하여 영상과 사진 등으로 기록하였구요! 그리고 보고서와 강의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어 발표도 하였습니다.

9a8Ud015u1jex5ynn57w_htmnib.jpg

보고서도 영어로 만들었구요(자기들이 번역기 돌려가면서, 잎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잎을 제거한 것과 제거 하지 않은 것의 수분 흡수 비교 실험)

캡처zzzzzzzzzzzzzz.PNG

실험 영상 등 영상 파일도 있습니다. (영어 자막, 또는 영어로 더빙까지 했습니다)

잎의 기능 중 '광합성' 기능을 실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학생들 스스로 교과서 등을 참고해서 햇빛을 받은 잎과 그렇지 않은 잎에 녹말이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실험 영상입니다.

아이들이 영어 자막과 더빙 등을 통해 제작해준 보고서, 영상 등을 활용해 저는 세계 교육 포럼에서 '미션러닝'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영어로 질문하신 분이 있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

DSC02101.JPG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수업! 바로 미션러닝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션러닝을 하면서 스스로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겨라, 때론 실패할때도 있지만 믿고 맡겨주면 늘 그 이상으로 훌륭히 해낸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