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는 아빠

안녕하세요~ @limbba 입니다. 방금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애 엄마와 우리 아이둘이 거실에서 잠을 잘자고 있습니다. 출출하여 냉장고에 뭐 먹을게 없나 열어봤지만, 역시나 우리 아들들이 전부 해치웠습니다. 살찌니까 참기로 하고 컴터방에 들어왔는데, 도시락이 있습니다. 역시 남편 밤에 퇴근하고 온다고, 이렇게 도시락까지 싸 놓다니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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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쁘게 제방 컴터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먹고 작업해야지 하고 물도 한컵 받아 놓고 옷도 편하게 갈아 입었습니다. 진짜 밤 늦게 퇴근했는데 이렇게 도시락이 책상 앞에 있으면 아빠분들 기분 좋으시겠죠?

자 그럼 오늘의 반찬은 뭐지? 비엔나에 장조림에 김치 약간의 밥 이정도로 생각하고 뚜껑을 개방 했습니다. 자 보시죠~ 얼마나 먹음직 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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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이쁩니다. ㅠ.ㅠ 누군지 알꺼 같습니다. 우리 막내가 아빠 집에서 일할때 먹으라고 정성스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마나 채워줬습니다. 자갈치에 쌀밥에 정체 모를 보라색은 아마 블루베리 쥬스같습니다. 우리 애들이 블루베리 쥬스를 엄청 좋아해서 박스채 사서 먹습니다.

우리 아이의 아빠에 대한 사랑이 듬뿜 담긴 도시락 고민됩니다. 지금 나가서 버리고 와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아침에 치울지 운좋으면 아침에 아이의 사랑이 담긴 눈빛을 보면서 먹게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아니면 자고 있을때 입에 떠먹여 줄수도 있구요. 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막내 깨지 않게 조심히 밖에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들 아이의 마음에 상처 주지 마세요~~ 전 또 내일 아침 아이에게 거짓말을 할겁니다.. 너무 맛있었다고, 나중에 또 해주라고 ^^

여러분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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