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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기분이 꿀꿀해서 커피나 한잔 할까하고 친구를 찾아 갔습니다.
내 기분을 눈치 챘는지... 친구가 드라이브나 가자네요.
별 말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40번 도로(King Fahad Bin Abdul Aziz Road)를 따라서 사우디 국경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국경에 못 미쳐 사막쪽으로 들어가니...
사막 한가운데에 시냇물이 흐르네요... ^^
10년을 넘게 이곳에 있었지만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 저곳을 살펴보니 자연수는 아니고 폐수를 정화한 후에 모아두는 시설이었네요.
그래도 사막에서 흐르는 시냇물을 보고 물가에 자라난 갈대숲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꿀꿀했던 기분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지요.
돌아오는 내내 친구와 수다를 떨었던것 같습니다... ^^
폐수를 정화한 물이라 그리 맑지는 않았고...
주변에 쓰레기도 좀 있었지만...
사막에서 처음 보는 풍경에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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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