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제 다리를 뜯어먹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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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어사전을 찾아 봤더니 문어가 배 고플 때 제 다리를 뜯어 먹는 습관이 있다는군요.
문어를 한자어로는 文魚라고 쓰네요.
글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왜 자기 다리를 물어 뜯을까요?

하지만 문어는 아이큐가 낮은가 봐요 자기 다리인 줄 모르고 뜯어먹을 테니까요.

글을 알더라도 정말 세상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은 것 같아요.

바로 앞의 이익에 눈앞이 가로막혀서 결국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짓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 있죠.
또 제 살 뜯어먹기 식의 출혈경쟁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경쟁업체가 잘 되는 것이 꼴보기 싫으니까 서로 무한경쟁을 하다가 함께 망하는 것도 있고요.
어떤 경우에는 출혈경쟁에 내몰리기도 해요. 서민들이 직장을 잃은 다음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자영업과 같은 것이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장사가 잘 되는 곳을 찾아 치킨집 옆에 또 다른 치킨집을 열어야 되요.
우리는 이렇게 하면 나도 죽도 저도 죽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런 행위를 하지요.
알지만 제대로 모르는 것일 수도, 알지만 행운을 바라는 것일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자포자기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 어느 쪽인지 저는 가름하지 못하겠고요.

이기적인 교육 제도

우리의 교육 시스템도 그런 것 같아요.
너무 이기적으로 아이를 가르치는 거죠.
옛날보다 지금 내신경쟁이 더 한 것 같아요. 내신을 위해 친구들과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가 잘 되는 것을 눈꼴 사납게 여길 수도 있어요.
제 딸이 가끔 말을 해요. 자기보다 공부 잘 하거나 열심히 하는 같은 반 친구를 보면 왠지 기분이 나쁘다고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제 딸이 공부를 잘 하는 편이 못 되거든요. 반에서 중간 정도 가는데, 그렇다면 많은 친구를 미워하겠더라구요.

문어와 같지 않은 사람은?

우리 중 누가 자신은 문어와 같은 짓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저 자신은 문어와 다르다는 말을 못 하겠어요.

처음에는 문어가 어리석고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문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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