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세차게 오고, 아까운 주말은 흘러가는데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스팀잇에 들어와서 글을 써본다. 스팀 시세가 떨어져서 스팀잇을 멀리한것은 아니다. 그냥 근래에 들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기력해서 그렇다. 마음같아서는 열심히 포스팅해서 스팀도 벌고 싶은데 왜이리 귀찮고 무기력한지 모르겠다. 나한테는 아직도 무언가 공들여서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은연중에 남아있나보다. 돈을 벌 수 있는(스팀)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나란 놈...

비가 세차게 온다. 아까운 주말은 흘러가는데 괜히 조바심이 난다. 좀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어딘가에라도 가서 돌아다녀야 할 것 같은데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 난 한번씩 주말이나 연휴에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없나 하고 다음(Daum) 지도를 둘러본다. 괜히 여기를 확대시켰다가 저기를 확대시켰다가 한다. 근데 어디를 가야할 지 오늘은 그다지 떠오르지도 않고 마음에 확 끄는 곳도 없다. 비가 많이 오다보니 지하철역과 연결된 실내 대형 쇼핑몰 같은 곳이 끌린다. 이런 날은 바깥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로 된 카페(Cafe)에 가서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이어폰을 꽂은채 폰이나 만지작거리는게 딱인데.

시간은 벌써 12시 23분을 지나고 있다. 빨리 씻고 나가서 밥도 먹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아직 이러고 있다. 째깍째깍. 시간은 계속 가고 있는데... 음... 분당 서현에 있는 AK 플라자나 가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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