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수다.50th 《논어》

독서의 취향 공유, 책읽수다 시즌2. 통권 50번째 도서

논어, 공자, 동양고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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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어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시중에 책은 너무 많으니 각자가 원하는 책을 알아서 읽기로 하고 해석도 비교해보았습니다.

공자는 누구인가?

  • BC 551~479, 노나라 창평향 추읍 출생. 아버지는 하급 귀족 무사.
  • 노나라 때 지금의 법무부장관 벼슬을 했어. 전성기였지. 제나라의 음모와 방해로 관직에서 물러나 후대 양성에 힘썼어.
  • 이름은 구丘. 노나라 대부 맹희자가 후계자에게 "공구를 스승으로 섬겨라. 은나라의 후손이다"라고 했다고 해. 그리고 맹희자의 아들과 함께 주나라로 가서 노자를 만나지.
  • 공자 스스로는 자신을, '학문의 즐거움에 빠져 늙는 것조차 잊어버린 학생'이라고 했대.
  • 노년에는 구이九夷에 살고자 했나봐. 구이는 동쪽의 아홉 갈래 오랑캐를 말해. 고조선도 그 중 하나야.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다, 홍익인간의 이념, 왠지 공자의 사상과 맥이 닿아 있는 것 같지 않아?

우리는 왜 논어를 읽을까?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 극단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요즘이야. 이로움만 좇고 해로운 걸 멀리하는 소인이 가득한 세상이야. 반면 대인은 선을 추구하고 악을 멀리하지. 선은 모두에게 이로운 것, 악은 모두에게 해로운 것을 말해. 공자가 골백번도 넘게 말해온 군자가 바로 대인이야. 이기주의가 만연한 물질문명의 세계, 인간성의 소멸이 우리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가운데 우리를 지켜내고 사회를 밝히기 위한 대안은 뭘까. 우리 모두가 대인이 되는 거지. 인의예지, 양심을 계발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나.

그럼, 한 장씩 마음에 와닿은 구절을 들어볼까?

1-1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그것을 때에 맞게 익혀 나가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움을 품지 않으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1-7 자하가 말했다. "아내의 현덕을 높이되 용모를 중시하지 않으며, 부모를 섬기되 그의 힘을 다 기울일 수 있으며, 임금을 섬기되 그의 몸을 바칠 수 있으며, 벗을 사귀되 말어 신용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할지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운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1-16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 근심해야 한다."

2-3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을 정령으로 인도하고 형벌로써 질서 정연하게한다면, 백성들은 형벌을 피하고자 할 뿐이요,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게 된다. 덕으로써 인도하고 예로써 질서 정연하게 하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또한 바르게 될 것이다."

2-10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하는 일을 보고, 그 일을 하게 된 동기를 살벼보고, 그 마음이 편안히 여기는 바를 헤아린다면, 사람이 어디에 자신을 숨기겠는가?"

4-14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위를 맡을 만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걱정하며,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구하여라."

4-18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길 때는 부드럽게 간해야 하니, 자기의 뜻이 부모를 따르지 않음을 드러내면서도 부모를 공경하여 어기지 않고, 힘들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6-22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슬기로운 사람은 물같이 움직이고, 인한 사람은 산같이 고요하다. 슬기로운 사람은 즐거워하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

7-8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알려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틔워 주지 않는다. 한 모서리를 들어 주었는데도 다른 세 모서리를 헤아리지 않는다면, 되풀이하여 가르치지 않는다."

7-21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걸을 때는 반드시 여기 내 스승이 있으니, 그 가운데 좋은 점은 골라서 따르고 좋지 않은 점은 가려내어 내 잘못을 고친다."

8-1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태백은 덕이 지극하다고 일컬을 만하다. 세 번이나 천하를 사양했으나 백성들이 칭찬할 길도 없게 했다."

8-5 증자가 말했다. "재능이 있으면서도 자기만 못한 사람에게 묻고, 지식이 많으면서도 아는 게 적은 사람에게 묻고, 재덕이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며, 차 있으면서도 비어 있는 듯하며, 당하고서도 보복하지 않는다. 일찍이 우리의 사우가 이렇게 했다."

11-22 자로가 물었다. "들으면 곧장 실행해야 합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부형이 계신데 어떻게 그것을 들었다고 곧장 실행에 옮긴 수 있겠느냐?" 염유가 물었다. "들으면 곧장 실행해야 합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들으면 곧장 실행에 옮겨야지!" 공서화가 물었다. "유가 '들으면 곧장 실행하여야 합니까'라 여쭈니 선생님께서는 '부형이 있지 않느냐'고 하셨고, 구가 똑같이 여쭈었을 때 선생님께서는 '들으면 곧장 실행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의심이 나서 감히 묻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염유는 뒤로 물러나는 성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게 이끌었고, 자로는 앞질러 나가는 성품이기 때문에 물러날 줄 알게 한 것이다."

14-28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의 말이 그의 실천보다 넘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15-12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

16-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친구가 세 가지요, 해로운 친구가 세 가지다. 정직한 사람과 벗하며, 성실한 사람과 벗하며, 견문이 많은 사람과 벗하면 유익할 것이다. 편벽한 사람을 벗하며, 앞에서는 복종하는 듯하면서 내심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벗하며, 말을 잘해 교묘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벗하면 해로울 것이다."

  • 벌써 50권째다?
  • 그러게. 15년부터 시즌2를 하고 있는데 더디지만 우리 나아가고 있어.
  • 새 멤버를 들여야하는데 말야.
  • 시즌3를 할까? 책을 사고도 안 읽은 사람들의 모임. 집에 처박아두고 읽지 않은 책을 가지고 수다를 떠는 거야.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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