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고백 에클레시아"

양광모 목사님은 페친으로 알게 된분....

내가 좀 진보적이다 보니, 나와 페친을 맺고 계신 목사님은 꽤 많지만, 나의 글에 좋아요나 댓글을 다시는 분은 별로 없다. 나도 그분들의 형편을 이해하므로 뭐 그런 관계에 불만이 없다.

그런데, 양목사님은 내가 에클레시아에 관심을 가지고 친구를 신청했을때 선뜻 친구를 맺어 주셨고, 꾸준하게 좋아요와 댓글 교환을 해오고 있었을 뿐만아니라, 나의 직장문제, 교회안에서의 신앙문제등을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 적극적으로 상담해 주시기 까지 했다. 더불어 양목사님을 통해서 좋은 페친등을 얻기까지 했으며, 가장 큰것이라면 경이로운 커피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주셨다는 것....

여러 드립커피의 맛을 봤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드립커피의 맛을 알려주신 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분과는 시간이 부족해서 이야기를 못 나눌뿐, 사회, 신앙, 직장, 가정 전반적인 면에 걸쳐서...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 만큼 그릇이 큰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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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문해서, 책을 읽어봤을때, 첫장에서 무례한 기독교인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 특히나 마음을 끌었다. 사실 나도 삶이 예배가 되게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면서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이 교회다니는 분들의 삶에서의 무례함, 이기적인 태도등이 가장 거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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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교회다니는 사람이 무례하게 되었을까? 내 서가에 꼽혀있던 리처드 마우 저서의 "무례한 기독교인" 을 다시 뽑아서 가볍게 흩어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되살렸다. 이 책에서는 무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은 기독교인이라면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과정에서 타 종교에 관대함으로 인해서, 기독교의 복음의 순수성을 잃을 위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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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독교는 유일신론의 종교로서 타 종교에게 무례하게 보이더라도 복음을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 가자는 의미로 읽힌다. 어찌보면 한쪽의 주장에 너무 기울어 진듯 하다.

그런면에서 양광모 목사님의 고백 에클레시아는 삶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복음의 순수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다양한 이슈를 통해서 드러내고 계시다. 또한 카페라는 비 신앙인을 만날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을 통해서 그 실례를 재미있고 설득적으로 제시하고 게신다. (그 내용이야 직접 책을 사서 보시기를 추천하고...)

그렇게 읽어내려가던 중에 마지막 절에서 전혀 예상치 않게 "세월호" 참사에 관한 글과 그것에 대응한 한국교회의 비판글이 나왔다. 그리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아프기 짝이 없을 정도로 통렬하게 교회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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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월호 이야기는 양목사님과 이야기 해본적이 없다. 그것은 양목사님 같이 대형교회의 목회를 하셨던 분에게는 금기시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렬한 교회 비판을 통해서 에클레시아 카페의 운영의 기본을 이야기 하시는 글에서 더욱 큰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한국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이책을 통해서 더욱 깊이 느낄수 있었음은 그저 은혜라고 할밖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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