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전력의 캐나다 남자 컬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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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관전이 재밋어서, 경기가 있으면 꼭 챙겨보고 있다.

그런데 오늘 남자 컬링 캐나다전은 너무나도 속상했다. 세계의 벽이 높은 것은 이미 인정하고도 인정하겠는데, 캐나다의 선수들은 얼마나 노련한지, 우리팀 선수들을 완전히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다.

어느정도 인가 하면, 스톤을 여기저기 자신들의 의도대로 배치해서, 우리팀 선수가 그들의 의도대로 경기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수준... 아주 어렵게 만들어서, 한번 할수 있으면 해봐... 라고 해놓고, 정말 그것을 어렵게 해결하면, 다음 스톤에서 그 노력을 무위로 만들어 버릴정도... 여자들의 경기에서는 이런 일방적인 게임을 볼수가 없었는데...

그런데 그들은 정말 백전노장이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캐나다 팀의 리더는 43세의 아저씨였다. 그러면 십대부터 선수생활을 했다 치면, 거의 25년을 선수행활을 했을테니... 그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우리선수가 정말 애들같아 보였을 듯... 그들은 서로 소통을 위한 대화도 하지 않았으며, 그냥 척 보면, 척 하는 수준.... 우리가 씽킹 타임을 다 써버릴때까지도 그들은 4분정도의 시간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컬링의 점수결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 7대6으로 석패 운운하지만, 컬링은 경기진행중이라고 하더라도, 남은 스톤으로 전세를 뒤집을수 없으면,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것이 허용되는... 점수차이는 의미없는 경기였다.

나이 40이 넘어서도 현역으로 뛸수 있는 그들이 부러웠고, 한편 그것은 컬링이 얼마나 노련함을 요하는 경기라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상기해야 할것은, 한국팀은 올림픽 출전할수 있는 자격이 있는 팀이 아니었다. 다만 개최국으로서 출전자격이 주어졌을뿐... 다음에는 일취 월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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