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kk 입니다.
다들 막바지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비도 추적추적 오고.. 빗소리를 듣는다는 건 참 좋지만 ,
막상 비를 맞으며 밖을 다니는건 너무 싫은일입니다.
저는 이번 토요일에 저희 누누랑 같이 데이트를 했네요~
일을 좀 일찍 마치고 들어와서 와이프 쉬게 하고
누누 데리고 근처 초등학교에 공놀이 하러 갔어요~
매번 집에서 말랑말랑한 공으로 가지고 놀다가,
이제 좀 컸으니 데리고 근처 초등학교에서 공놀이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정말 공 하나로 이렇게 잘 뛰어 다닐 줄 몰랐네요.
금방 지쳐서 주저앉을 줄 알았는데 , 너무 과소평가를 했나봅니다.
그렇게 축구공으로 가지고 놀다가 ,
저는 촬영하고 누누 공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
초등학생이 야구를 하면서 공만보고 주위는 안살피는바람에
누누가 오는걸 미쳐 발견 못하고 박아 버렸어요. 그것도 엄청 심하게..
누누가 순간 숨도 못쉬고.. 누누도 놀랬는지...
정말 아빠 마음으로 진짜 놀라고 열이 받더군요..
그 초등학생은 저한테 고개만 까딱이며 죄송함을 표하는데 얼마나 분노가 차오르는지..
그런데 누누가 아픈게 먼저라 걔 뭐라할 겨를도없이 누누 등 두드려주며,
호흡 가다듬게하고 놀랜마음 추스리게 하고 , 물을 먹였답니다..
그러고 나니 좀 나아졌는지 겁을 내면서도 공을 찾더라구요.. 얼마나 안쓰러운지..
지금도 "아빠랑 공놀이 뻥~ 하러 갔었지~" 하면
그때 그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가슴을 툭툭 치며 "아야~" 라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미안하더군요.... 좀 더 잘 지킬걸...
차마 그 영상은 올리질 못하겠네요..
다른 부모님들도 혹여나 애기들 뛰어놀때 주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조심 또 조심!
그러고는 누누 마음 좀 달래주고 , 같이 뽀로로 & 타요 키즈카페로 향했습니다.
등장 부터 신난 아들래미!! 코구멍이 벌렁벌렁~
뽀로로도 만져주구요~
누누가 가장 좋아하는 '라니'랑 사진도 찍어줬구요 ㅎㅎ
이렇게 '라니' 색칠도 했다지요~
라니를 색칠을 해서 인식할수 있는 곳에 올려놓으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벽면에 애기들이 그린 그림이 화면속에서 두둥실 떠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아빠랑 빠방 같이 타기전에 헬멧도 쓰고~ 목도 좀 축이고~
편백나무있는 곳 가서 하루종일 퍼담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묻어주려다가 실패한모습..)
따라다니르라 피곤했지만 ,
그래도 누누랑 같이 이렇게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누누.. 말썽꾸러기 아니랄까봐...
이렇게 또 진상짓을 하고 있었네요...ㅋㅋ
뭐 아무렴 어떻니 너가 좋다면 아빠도 좋은것을~
이렇게 키즈카페 에서의 2시간이 지나가고~
나오려니 얼마나 안나오려고 하던지...
하긴.. 내가 애였어도 안나오고 싶었을거야.
그렇게 누누 데리고 나와서 같이 목욕탕으로 향했답니다.
누누의 누드 모습이 없어서 아쉽지만요~?
여튼! 오늘의 가장 중점적인 이야기는
애기들 뛰어노는 곳에서는 조심 또 조심!
정말 애기들 많은곳에서 그렇게 주변도 잘 안살피고 무작정 뛰어다니는 애들은
좀 삼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UKK줌마가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