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bm을 알아보자

BM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비지니스 모델의 약자죠.

스팀의 비지니스 모델은..
보상정책으로 사람을 모은 후..
라는 곳에도 아직 제대로 도달하지 못한거 같군요
현재로썬 비트대장님이 빨랑 떡상하시길 바라는 거나
SMT가 거기에 근접한거 같습니다.

그에 반해 게임의 BM은 상당히 명확합니다.
개발은 난중이고 일단 돈부터 왕창 모아지는 암호화폐에
비해 개발과 함께 각종 정책, 유지에 힘쓰지 않으면
당장 망하니까요.

그럼 점에서 게임의 BM은 상당히 진보적(?)이고
참고할게 많습니다. 한번 살펴봅시다.

먼저 가장 대중적이고 정석적인 정책은
무료정책입니다.
이는 가장 강력하며 효과적인 유저 유인책중 하나죠.

이에 대한 스토리를 짜보면
어느 커피점에서 딱히 돈을 안쓰는 손님도
쫓지 않는 개방 정책을 쓴다고 해봅시다.
그래서 어느날 물만 마시는 손님이 들어옵니다

한데 절약정신이 아무리 투철하더라도
주변에서 커피를 드링킹하는 이들의 모습과
기막힌 커피향이 그를 자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초소액으로 딱 한잔만
마셔보죠. 이후 그는 커피중독자가 됩니다
라는 것이 무료정책의 목표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물만 마시는 손님이라도 왁자지껄하게
있으면 커피 3000cc를 마시는 헤비 커피드링커들도
'이 가게 뭐 있남?' 하고 출몰하게 된다는 거죠.
더군다나 이 헤비 드링커들은 대게 노출증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호쾌하게 3000cc 드링킹 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부럽게 바라보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는 거죠.
뭐 사실 그 속성은 누구나 가진거지만

여튼 이렇게 단순히 무료정책으로 사람을 끌어들인 것만으로
후속타를 성립시킬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현실에선 이게 좀 힘든데..
물거지들이 자리를 이빠이 차지하면 진짜 손님 자리가
없다거나하는 물리적, 공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대식가(大食家)가 아니라 대수가(大水家)가 나타나서
정수기 다 비우면 이것도 문제죠.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10석 20석 같은거랑
비교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용량,
공짜로 뿌리는 보석따윈 걍 숫자만 바꾸기,
등등 무료정책을 시행하기에 훨씬 수월하죠.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떡밥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사전혜택'이라는 것을 구사합니다.
ico에서도 자주 볼 수 있죠. pre 뭐시기 붙으면서
보너스 주는 것들 말입니다.

이는 빨랑 사주는 고객에게 감사.. 같은 맘은 당연히 전혀없고
위와 같은 떡밥작전의 일환이죠.

유저들이란 궁둥이가 땅에 붙은 지박령 같은 존재들이여서
움직이게 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너스라도 줘야 간신히 궁둥이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궁둥이가 많으면
이것 자체가 강력한 마케팅이 됩니다

ico 프리세일했는데 30개 팔린 코인의 ico 들어가고
싶은 흑우들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매진됐다면 '뭔 코인인데' 라는 관심을 가질법하죠
물론 구라삼매경인 ico 계의 매진 같은건 이제 안통하지만요

여튼 사전예약으로 궁둥이 뗄 정도의 존재들은
굉장히 귀중한 핫산들입니다.

이들에게 주는 보너스는 사실상 바운티비에 가깝습니다
'이 게임 어떤데' 라는 뉴비들의 질문에 대답해줄
핫산들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게 해줄 이유가 있습니다

ico도 마찬가지죠. 먼저 투자한 이들은 지들이 탄 배가
구멍이 날지라도 스스로 수리해줄 의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태우기만 하면 공짜로 일해줄 애들이므로
사전예약 보너스는 절대 밑지는 일이 없습니다.
애당초 실제 재화를 주는 것두 아니구

또한 이 사전 보너스 물품들은
이 귀중한 핫산들이 쾌적한 모험만 하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족쇄의 역할도 합니다.
이런 보석 덩어리를 받을려면
게임에 접속하는 것이 필수..
결국 다운로드를 감행하게 되죠.

그 다음은 보석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세종대왕님을 직접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상당한 경외감을 갖습니다. 될수 있으면 참을려고하죠
하지만 세종대왕님이 뿌잉뿌잉한 보석으로 변해있다면
경건한 맘이 사라져서 실컷 쓰게됩니다.

반대로 받는 입장에선 뿌잉뿌잉한 걸 주면 시큰둥합니다
그래서 스팀잇은 실제론 스팀코인을 주지만
여러분들의 눈이 뒤집히게 하기 위해서
전혀 뿌잉하지 않은 달러표시를 해주는 겁니다.

이러한 보석 역시 위의 사전음모처럼 다양한 음모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먼저 도전과제.. 라는 이름으로 열나게 퍼주는 것입니다
말은 도전과제지만
위의 커피숍 예로 들면

'어머 손님 지금까지 물을 총합 3잔이나 마시셨네요
도전과제 완료 보상으로 커피 한잔드려요'

같은 식입니다. 물먹을 목이 붙어있다면
실행 못할 인간따윈 존재치 않죠.
고로 걍 무조건 일단 주는 겁니다.

그럼 아무생각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혜택을 맛보게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짜커피를 위해서 다음 도전과제를
보니 '물 천잔 마시기' 같은게 남아있습니다.
이는
천잔 마실때까지 이 가게의 분위기를 띄울 핫산이 되느냐
아니면
'지금까지 맛본 커피를 니가 끊을 수 있을까?
슬슬 돈을 내고 사는게 어때?'

라는 것이 되죠.
이거 사실 마약상의 수법..

물론 유저들도 만만치 않아서
접거나 핫산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처음은 쉽지 않은 법이죠.

이렇게나 퍼줬는데도 돈을 쓰는 것을 마다하는
지독한 유저들을 위해
개발사는 돈을 쓰기위한 방법을 A부터 Z까지 친절하게
코치해줍니다. 그중 하나가
'과금은 절대 어렵지 않아요'를 모토로한
슈퍼 개싸구려 과금상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정액재나 패키지라고 해서 다른 상품들보다
월등한 효율을 지닌 것들을 배치해 놓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저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첫경험 장려를 위해서
첫 구입시 2배 보너스를 줍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견뎌내는 열사들을 위해

첫 결제시 축하한다고 각종 선물까지 줍니다
'추카해 너도 이제 과금 플레이어야'

결국..

개발사의 눈물겨운 노력에 감동한 트윈은
'그래.. 새우깡 한봉지 안먹고 말지'
라며 질러버립니다.

한데 한번 보석뽕 맛을 본 사람이 힘들때
물을 천잔 마실까요 다시 지를까요.
처음이 힘들뿐.. 과금 베테랑이 되기까진 그닥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번 질러주면 용기있는 결정이었다며
계속 선물을 보내옵니다.

여기에 용기백배한 유저는 다시 소액을 지를려고
상점을 찾게 되죠.

한데.. 2배뽕맛이 어디 갈까요?
이제 1200원짜리 상품은 첫구매해서 2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의 6000원짜린 아직도
반짝반짝한 신상!! 2배가 적용됩니다.

그럼 유저는 계산기를 뚜들깁니다.
'보석 하나당 단가' 라는 것을 말이죠.
당연히 두배주는 쪽이 하나당 단가는 싸므로
6000원 상품을 지르게 되는겁니다.

그 다음에 또 지를땐.. 아시죠?

그래서 한번 지른 사람의 훗날 내역을 보면
첫구매 딱지가 모든 상품에서 떼어져 있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죠.

이들의 작전은 이것만이 아닌데..
그건 다음편에 알아보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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