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토큰의 원리 02


저번편에
🔗이더리움토큰원리 01

블록체인상의 코인들이 그냥 기록일뿐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프로그램에 따라 규칙(형식)대로 찍히며
그 규칙을 벗어나면 조작이 안된다는 것도요.

예를들면

맥도날드의 계산기 프로그램은
이런 규칙대로 찍히며 만약 손글씨 등으로 위조할 경우
당장 탄로 나게 되겠죠.
그리고 다들 똑같은 영수증을 나눠받아 가지고 있기에
서로 대조해보면 누가 뻥인지 바로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해당 영수증은

  • 규칙이 맞고
  • 다른이들과 대조해서 틀림이 없다

는 조건을 만족하게 되어 단순히 숫자가 적혔을 뿐이지만
실제 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이죠.
코인도 마찬가지고요.

또한 이 영수증은 맥도날드에만 쓰이게 됩니다.
이걸 KFC에 가져가면

환불은 커녕 피를 보게 되죠.

코인 역시 비트코인의 영수증이더리움의 영수증
완전히 형식이 다르기에 서로 별개가 되는 것입니다.

한데 그렇다면 이더리움의 토큰은 어떻게 생성하고,
확인받고, 사용하는 것일까요.
토큰마다 이름도 다르고 발행량도 다르고 규칙도
다를텐데 말이죠.

여기서 비탈릭이 생각한 것이
규칙을 블록체인을 찍는 프로그램에 내장 시키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에다가 적어서 올리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인이나 사용이 필요할땐 그곳에 찾아가서
규칙을 확인하는 것이죠.

쉽게말하면 이더의 전송방법이라던지 사용법은
이더리움 지갑 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어서 그냥 사용하면
되고.. 토큰의 사용법은 각자 토큰의 제작자가
블록체인에다가 메뉴얼을 올리는 것이죠.

그래서 이더리움 지갑들은
토큰을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갑에 토큰이 안보여요
라는 질문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거죠.
메뉴얼이 있는 곳 주소를 수동으로 적어줘야
지갑이 인식하는거니까요

대신, 한번만 입력해주면 그때부턴 지갑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메뉴얼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거기 적힌대로 기능을 실행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EOS 토큰의 경우

https://etherscan.io/token/0x86fa049857e0209aa7d9e616f7eb3b3b78ecfdb0#readContract

이곳이 이오스 토큰의 규칙들이 적혀있는 곳입니다.
몇개를 발행할 것이며, 소수점 몇자리까지 쪼갤 것이며
전송할때 어떻게 전송할 것이며.. 등등

이더리움 지갑이 EOS 토큰을 사용할려면
이곳에 들려서 적힌 규칙과 기능을 실행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는 메뉴얼 작성자 마음입니다.
예를들어 이곳에서
'전송' 이라는 기능을

곱하기 10배로 보냄

라고 정의해뒀다면 토큰을 1개 보내면
10개가 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괴상한 규칙의 토큰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2018년 5월이 지났는지 확인, 지나지 않았으면 거부

요런식의 제한들은 매우 자주 걸어둡니다.
이를 '락(LOCK)'을 걸어뒀다고 하죠.
흔히들 ICO로 받은 토큰들을 바로 팔거나
이동할 수 없는 이유가 이렇게 락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만약 이걸 지갑 프로그램으로 구현할려면
누군가가 토큰을 추가할때마다 지갑 프로그램 자체를
업데이트 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블록체인에 규칙을 정의해두고
그곳에 접속해서 확인함으로써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토큰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
이더리움 토큰인 것이죠.

그리고 이런식으로 생성하는 것이니까
실험삼아 누구나 만들어보고 버리곤 합니다.
이것에서 암호화폐의 일면인 장난감 같은 허무함을
맛볼 수도 있죠.

하지만 이것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서비스를
해주는 곳에서 이것만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바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마치

카지노칩이나


디즈니 입장권처럼 말이죠.

특수한 서비스를 위해서 만든 위조가 안되는
증명, 교환수단, 그 본질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간 한번 자신의 토큰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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