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탈주자의 추억

지금 보상의 하강과 자신의 글이 묻히는 현상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예전에 나 역시 그랬다
당시가 좀더 힘들긴 했지만
사람들이 지금 하는 고민과 내용적으론 크게 다를게 없다

'-ㅅ- 이거 내가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건가..'

당시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글이 묻힐 위험은 거의 없었다
다만 글이 눈에 띄여도 다들 파워가 없어 갤갤거리던
시절이라 보상이 크질 않았을뿐


그래도 지금보면
본인은 나름 보상을 꾸역꾸역 타갔던거 같다


하지만 연타석 홈런을 때릴때마다


심신의 상태가 안좋아졌다

그땐 정말 쓸게 없어서 전전긍긍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안그래도 없는 유저들인데다
파워는 죄다 외국인이 들고 있었고
그렇다고 영어로 쓸 수도 없었다
결국 생각한게 번역을 의뢰해서 외쿡인들에게
수줍게 내미는 것 정도 였는데


보상도 아주 수줍었다

돈을 받아도 모자를판에 적자가 튀어나오니


나날이 상태가 안좋아졌다

그러던 와중 클옵님이 큐리를 끌고 오셨고


나도 대박이란걸 받았다
너무 싱났다

하지만
그건 정말 한번 뿐이었다..
당시 스팀 상황은 매우 안좋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뻐졌다
설상가상으로 지금처럼 다수의 큐레이터가 보팅만해줘도
되는 것과 달리 당시는

로또 시스템(...) 이었기에

대박과


쪽박의 양자택일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본인은 적을게 없었기에
시리즈물을 시작했다

코딩을 해보자

프로그래밍은.. 상중하 편으로 나눠서
뚝딱 끝낼 분야가 아니였기에
오래 끌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본인이 모른다는 놀라운 단점이다

그래서..

무리수를 뒀다
배우면서 시리즈를 꾸려나갔던 것이다
열나게 배우고 글쓰고.. 배우고 글쓰고..

에러뜨면 그날은 글 못올리는 날이었다
왜 뜨는지를 몰랐으니까 -_-

게다가 노력과 상관없이
상황은 꾸준히 나빠졌다

설마 그날의 대박이

스티밋 최고의 날이었을줄이야..-ㅅ-

그리고 이때 정말 안좋았던 것은 지금과 달리
스팀달러가 실제 1달러가 안됐다는 것이다.
거의 반띵에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날 계산을 해보았다
14를 받으면 얼마나 떨어지는지..


일단 75% 인 10달러 이걸 반띵하면 5달러 그리고
시세로 또 반띵하면 3달러..

한국거래소로 전송하고 수수료 떼니 출금이 안되었다 -ㅅ-;;;;;

최소 출금금액이 5천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출금된다해도 출금 수수료 1000원을 떼버리면

전송도중에 내 보상이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신비로운 보상과 수수료 세상을 겪고나니
존나 허무해졌다
공수래 공수거도 아니고 공스팀 공출금이라니..


그리고 떠났다

그냥 가긴 미안해서 (특히 매번 댓글로 응원하시던 vip님께)
감기걸렸다고 구라치고..-ㅅ-;;
(일바뻤던건 맞습니다 -ㅅ-; 죄성해여..)

...
..
근데 왠걸..

가상화폐가 떠들썩하고 해서
스팀잇에 다시 와보니

나에겐 1000 스팀이 있었다
그동안의 것들은 솜사탕으로 물에 녹아 사라진게 아니였다

코인은 쌓여있었던 것이다 뭐 돈도 넣었었지만

다시 시작한 지금은
이제 코인쌓기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단타도
예전엔 잘몰랐지만
지금은 가상화폐가 쉽게 망할거란 생각은 안든다
무엇보다 점점 많은 이들이 발을 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채굴기도 없고, 투자도 열라 안하는 내가 코인 쌓는게
어딘가..-ㅅ- 라는 마인드로
심심하면 돌연사하는 개복치 멘탈을 부여잡고..
버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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