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헛소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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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도 바쁘고 피곤해서 포스팅을 잘 못했었고
오늘도 안 하려고 했는데
오늘 어떤 손님이 헛소리를 해서 너무 신이 난 나머지(소재닷!+_+)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늘 있었던 코인 투자 얘기부터 하고
헛소리 포스팅의 코너 속 코너인 오늘 들었던 헛소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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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지라는 코인의 파트너쉽 발표가 있었고
폭락했다. (그 전에 빼놓길 참 잘했다. 셀프 토닥토닥^^)

무슨 엄청난 기업과 파트너쉽을 하네 마네 하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과는 포르노 회사와의 파트너쉽 체결이였다. (이런 건 사실 도박에 가깝기 때문에 그냥 미리 빼는 게 낫다...무슨 회사랑 파트너쉽을 맺을지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암튼 엄청난 폭락을 했고
상승이든 하락이든 주가가 크게 변동할 때는
단타를 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주가가 크게 오르건 떨어지건 간에 큰 변동이 있으면
그만큼 큰 반동이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잘 포착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도 세게 던지면 크게 튀는 것처럼.

암튼 이런 상황을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천하제일 단타대회라고 부르는데
드래곤볼의 천하제일 무술대회의 코인버전이랄까?

그래서 나도 야심차게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도전했다.

후후...
그동안 수련한 권법을 보여주마

야무치.png

이야아!
낭아풍풍권!!!

결과는...

야무치1.gif

이렇게 됐습니다...(feat. 영원히 고통받는 야무치)

낙주매매... 쉽지 않다. 크리링 정도의 전투력은 돼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야무치급 전투력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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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은 헛소리
*소재 제공해 주신 블루투스 헤드셋 놓고 갔던 고객님 감사드립니다.
*특정 브랜드 이름이 나오니 주의 바랍니다. ppl은 아니구요...

사실 요즘
오늘 들은 헛소리 코너가 하고 싶어서
잘 못알아들으려고 노력했는데(왜 그런걸 노력하니)

갑자기 모든 단어가 넘나 잘 들린다...;;;
군대에서 암구호도 못알아 듣던 나인데...;;;

왜 잘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면 안 들리고
못알아들으려고 하면 잘 들리는 거니...?

암튼 그래서
당분간 오늘 들은 헛소리 코너는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던 중
손님이 오셔서 옷을 사갔다(옷가게 운영중입니다).
요즘 한창 손님도 많고 반품이다 행사다... 하여간 바쁠 때라 어떤 손님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몇 시간 뒤 가게에 전화가 왔다.

"감사합니다 xxx가게입니다"
"여보세요?"

아저씨 목소리였다.

"네~ 말씀하세요 고객님"
"아 내가 거기 뭘 놓고 간 것 같은데요"

분실물함을 보니 회색 LG 헤드셋이 있었다.

↑대충 이런 비슷한 모양.

분실물함에는 그것 하나 밖에 없었지만, 만일을 위해 고객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어떤 거죠?"
"블루투스 헤드셋이예요. 목에 거는 거."

이 정도면 거의 맞다고 보면 되지만, 나는 만에 하나를 위해 다시 한 번 물어봤다.

"LG꺼예요?"

그러자 아저씨는 황당하다는 말투로

"네? 애기꺼? 아니 어른껀데요! 내꺼!"

유...유레카! ㅋㅋㅋㅋㅋㅋ
저걸 저렇게 들을 수가 있구나ㅋㅋㅋㅋㅋㅋ 창의적이다ㅋㅋㅋㅋㅋㅋㅋ
소재를 발견한 기쁨+신박함+황당함에 나는 미친듯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크흡... 아니 LG꺼냐구요...ㅋㅋㅋ"

라고 말했고 손님은

"뭐라는 거야... 내꺼라고! 어른꺼! 헤드셋! 동그란거! 목에 거는거! 그거 내가 일할 때 차고 다니는 건데~ 그 뭐냐 반팔 티샤쓰 입어보느라 잠깐 벗어놨다가 모르고 탈의실에 놔두고 간 것 같아서... 쏼라쏼라..."

라는 대답으로 화답했다.

결국 회색 헤드셋 맞냐는 질문은 알아들으셔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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