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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하고 싶었다.
그냥 이벤트 말고 뭔가 신박하고 색다른 이벤트가 하고 싶어서
https://steemit.com/kr/@torax/2xzm6s-6
이런 걸 했다.
퀴즈를 냈는데
아무도 맞출 생각을 안한다...
난 역시 헛짓거리를 잘 한단 말야...
누가 좀 맞춰주세욧...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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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 중에 엄청 귀여운 아줌마가 한 분 있다.
평생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 아줌마는 처음 봤다.
보통 아줌마가 귀여워 봤자지 뭐... 그런데 이 분은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 클라스가 다르다.
일단 하루에 한 번은 손가락으로 토끼귀 만들면서 "뀽~?" 같은 효과음도 내고 그러시니까... 아니 근데 그게 안 어색해. 아줌만데 귀여운 짓이 너무 자연스러워!
아 그리고, 웃기려고 과장되게 말하는 거라 오해할 수 있겠지만 정말이다... 믿어주세욧ㅠㅠ!!
그리고 이 아줌마가 웃긴 짓도 엄청 많이 하신다.
덕분에 이 아줌마 고정 코너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코너 이름이 안 떠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냥 출현하는 걸로...
그리고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면 좀 실례일 것 같아서 이제부터 그냥 '뀽 아줌마' 또는 그냥 '뀽'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더 실례, 매우매우 실례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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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는 오후 5시 쯤에 간식 타임이 있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다 같이 과일이나 빵 따위를 먹곤 한다.
그 때가 3월이였는데, 내 눈에 간식을 먹고 있는 뀽 아줌마가 포착됐다.
뀽 아줌마가 피곤했는지 허리를 굽히고 간식을 먹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딱 달라붙는 핑크색 패딩 점퍼를 입고 있는 거다.
뀽 아줌마가 몸집도 작은데다가 그런 옷을 입은 채로 등을 구부리고 있으니까
그 모습이
새우 같아 보여서 나도 모르게 그만
"뀽 아줌마 그러니까 새우 같으시다ㅋㅋㅋ"
라고 말해버렸다.
그러자 뀽 아줌마는
"새우...!? ㅇㅅㅇ;;;"
라며 깜짝 놀라시더니
"새...우!? 뀨웅...😡"
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급 시무룩해 지셨고, 나는
"헉... ㅈ죄송합니다..."
라며 뒤늦게 사과를 했지만 이미 뀽 아줌마는 시무룩한 얼굴로 맥킨지 신전 동작을 하고 있었다...
마땅한 무료 이미지가 없어서 요가 사진으로 대체
그리고 요즘 뀽 아줌마는 시간이 날 때면 인터넷에서 등 교정해주는 기구를 검색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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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은 헛소리
저번에 말했듯이, 요즘 잘 못들으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오히려 너무 똑똑히 잘 들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뀽 아줌마가 잘못 들은 얘기를 하려고 하다 보니
얼떨결에 예전 에피소드까지 나오게 되어버린 거였고...
암튼 오늘 들은 헛소리 시작-
가게에서 내가 제일 어리기 때문에, 자연스레 수선 맡긴 옷들을 챙겨오는 일은 내가 담당하고 있다. 수선집에서 찾아온 옷들을 가져오면서
"수선한 거 여기에 뒀어요-"
라고 뀽 아줌마한테 말하니 이 아줌마가
"뀽!?ㅇㅅㅇ 수술을 왜 해요!? 어디 아파요?"
라며 엄청 놀라는 거다.
"아니 수선...ㅋㅋㅋ"
"아...ㅋㅋㅋ 뀽~0*"
뀽 아줌마가 토끼귀를 만들며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