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날도 더워진다고 해서 다들 닭백숙을 먹으러 가게 되었는데요. 오랫만에 먹으니 맛도 있고 몸에 힘이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무슨 일이 있었는고 하니 식당에서 주인과 손님으로 온 아저씨가 싸우고 있었고 아저씨가 온갖 욕을 하고 있었던 상황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죠. 무슨 이유에서 그렇게 싸움이 시작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건 모든 사람들에게 들릴 만큼 욕을 하는 그 분도 참 그렇다 생각을 했지만 정작 참 이건 아니다 싶었던건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온 손님이었다는 것이었죠. 특히나 어린 자녀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저씨가 참 안타깝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그 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웠을까요. 행여라도 저런 모습을 보고서 아이들이 그대로 무의식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