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냥이는 특이한 버릇이 있다.
그래서 아침마다 긴장을 하고 문을 열어보곤 한다.
오늘 아침에는 걱정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화장실
화장실에 습기가 많이 생겨 보통은 열어 두는 편이다. 그런데 이 화장실이 고양이에게는 꽤나 재미있는 곳 인가 보다.
저번 포스팅에 보여줬던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사건
[냥이이야기] 오늘 아침 냥이의 선물은 뭘까요?
두루마리 휴지를 술술술 푸는 것은 아마 사람도 재미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것을 아니까 안하는 것이지... 허허... 그렇게 풀려버린 두루마리 휴지는 잘 모아서 냥이 화장실을 닦을 때 쓴다던가 유용히 쓰곤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
화장실의 변기 물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물을 좋아한다.
너 정말 고양이 맞니?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다르다.
물을 마실 때도 그냥 마시지 않는다. 참방참방 손을 몇 번이나 담궈 물놀이를 하고 물을 마신다...
그 물을 좋아하는 버릇에 변기는...
바.다.를 만나는 느낌이 아닐까 ㅠㅠ
변기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을 깜빡한 날이면 온 화장실이 물바다가 되어 있고,
거실은 축축한 냥이 발로 또르르 걸어다닌 자국이 선명하다.
한번씩 나에게 청소를 하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를 악물고 발음하고 있다-_-)
그러나... 대청소를 한 다음 얼마 안되어 이렇게 난리를 치면ㅠㅠ
안그래도 깨끗이 청소한 집안을 또 더럽히는 꼴이되니... 두 번 수고롭다 ㅠㅠ
혹시 몰라 변기는 정.말. 자주 청소를 한다...
그래도 혹시나 뚜껑을 열어놓는 날이면 그래도 깨끗한 변기에서 놀라고 ㅠㅠ
(혹시 모르니까...)
아... 이것이 냥이 기르는 사람을 집사라 부르는 이유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