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culture-delicious || 태국라면 #3 똠얌째맛




THAI INSTANT NOODLE SERIES

   รสต้มยำเจ / 똠얌째맛 / vegetarian Tom Yum flavour   







이번 라면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좀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지금이 태국에선 째เจ 기간입니다. 째는 한자 齋에서 온 말인데요. 재齋란 음식이란 뜻과 종교적인 행사를 동시에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말입니다. 태국에선 연중 중요한 축제 중 하나로 Vegetarian Festival, 완째 (채식의 날)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푸켓에서 중국계 태국인들에게 전염병이 돌자 채식을 통해서 병이 사라진 일을 기념하여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화교들이나 중국계 태국인들 사이에선 종교적인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음력 9월에 약 10일 정도 이루어지는데, 주로 "째" 마크가 박힌 많은 제품들이 판매됩니다. 이 때 맞춰 라면도 오직 째 기간에만 판매하는 채식라면들을 판매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 맞춘 신제품 라면들도 발매되기도 합니다.





노란색, 붉은색의 중국감성 포장


노란색과 빨간색은 째 행사 로고의 대표적인 색입니다. 그래서 사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이 두 색깔의 조합으로 상당히 중국적 감성이 포함되었다는 걸 금새 눈치챌 수 있습니다. 째라인(?)의 제품들은 오직 째 기간 전후로 약 한 달 정도만 팔기 때문에 늘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째 매니아 혹은 채식주의자들에겐 사재기의 기간입니다. 또한 독특한 맛은 내지 않더라도 표준입맛(?)을 충족시키는 째 상품들은 대개 실패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 제품은 올해 새로 출시된 제품 같습니다. 역시 태국 2위이자 유일한 경쟁업체인 와이와이사 제품입니다.



'째'에는 동물성을 제외



째가 오직 채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그들의 전통이 금하는 음식들 역시 여기에 포함됩니다. 대개 고기 기름이 포함된 태국 특유의 스프를 쓰지 않고 최대한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한 재료들만으로 구성하기 위해 함께 든 기름스프 대신 투명한 식물성 기름을 어필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태국의 흰 기름이 동물성이란 것은 아닙니다. 대개 그들이 쓰는 기름성분의 고형 스프들은 야자수 열매기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역시 식물성입니다. 아무튼, 스프가 3개인 태국라면 일반전통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국물은 기름기가 있지만 매우 담백한 편이며, 뒷맛도 깔끔합니다.




채식 국물에 잘 어울리는 면



째 상품이란 선입견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면도 상당히 담백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양은 약 10% 정도 일반면 보다 커 보입니다. 깔끔한 국물과 함께 잘 어울리는 면입니다. 약간 덜익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거친 꼬들함(?) 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은 약간 매운 향이 나는데 맛에선 매운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최대한 산뜻한 맛을 살리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하지만 앞 포장에서 보이는 야채들은 하나도 없지만 조금씩 깨알같이 씹히는 당근이 느껴지며, 약간은 대만국물요리에서 느껴지는 맛도 찾을 수 있습니다. 똠얌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맑은 국물에 똠얌맛이 은근히 베여나오는 느낌입니다. 물론 똠얌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빨간색이 아닌 똠얌 남싸이는 맑은 국물이기도 하죠. 역시 한국감성엔 잘 맞는 제품입니다.


출시 / 와이와이 (ไวไว)
이름 / 롯똠얌째 (รสต้มยำเจ) "채식똠얌스프 맛"
맛 / 풀향, 똠얌 맛, 매운 향, 안 매운 맛, 연하게 새콤한 맛, 당근 맛
염도 / 하 (태국라면기준)
농도 / 중
가격 / 6밧 (2018년 9월, 세븐 기준)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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