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 마시] 거지소녀의 보물[word Girl masi] Beggar's Treasure

4월의 햇살은 사뭇 따스했다.
난 침대에 누워 잠이 설풋 깬 채로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이야기 해줄까요?’
'Do you want to hear the story?'

‘응, 집중해서 듣지는 못할지도 몰라. 마시.’

‘옛날에 부잣집 딸 마시가 있었죠. 부자였던 아버지가 사업차 먼 나라로 가고 소식이 끊기자 그 집은 점점 기울어갔어요. 도둑이 들고...사기꾼이 사기를 치고...못된 삼촌이 재산마저 다 가로챘죠. 엄마는 홧병으로 죽고 마시 혼자 거지가 되어 떠돌게 되었답니다. 아...슬프죠? 울지 마요. 안...우네? 이게 안 슬프단 말예요? 나 얘기 안 해!’
There was a rich daughter. When her dad went away and did not come back, she became a beggar. This story is sad, is not it?
‘얘기 잘 들었어. 음냐...’

마시는 내 오라의 맨 겉층을 쓰다듬으며 간지럽게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줘요. 제발...응?’

‘.................’

‘나 그럼 떠날지도 몰라. 바위돌땡이하고 같이 지낼 순 없어.’

‘우아으어오어어어아아아암!(기지개성 하품) 그래서 그 여자앤 어떻게 됐는데?’

마시가 반색을 하고 내 간뇌 시상하부를 환하게 밝히면서 이야길 이어갔다.

-거지가 된 마시가 그날도 시장거릴 다니며 떨어진 배춧잎을 줍고 있는데 예전 아버지의 친구가 그녀를 알아봤어요.
The beggary girl was picking up cabbage leaves from the street.
But she met my dad 's friend.

아빠친구: 아니 너 마시 아니냐? 너 왜 그 꼴이니?
Dad 's friend: Why are you like that?

거지소녀 마시: 아빠는 소식이 끊기고 도둑 나빴쩌..삼촌 더 나빴쩌...등등등-아빠가 남겨준 거라곤 이 옷 하나 달랑...
아빠도 나빴저...날 거지되게 버려두고...ㅠㅠ-
beggary girl: Dad disappeared, mother died, and thief stole everything.
The only thing left is this dress. So I got so miserable.

아빠친구: 네 옷에 달린 단추 여섯 개가 천하에 둘도 없는 보석인 걸 모르느냐?-
Dad's friend: Do not you know that the six buttons on the clothes are tremendous treasures?

거지소녀 마시: 네? 이...단추가?-’
Beggar girl: what? This button is a treasure?

20180417_105147.jpg

난 내 뇌리에 영사되던 마시의 이야기가 멈춰지자 일어나 앉았다.

‘끝이야?’

‘네!’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모든 이야긴 뭔가 속에 감춰진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이런 선잠 덜 깬 소녀 웅얼거리는 철없는 이야기 해준다고 날 깨운 거야?’
Tata: Did you wake me up to tell me this silly story?

마시는 파란 불꽃으로 응축되면서 내게 물었다.

‘아저씨의 단추는 어디 있어요?’

masi: Where's your button?


follow_tata1.gif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2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