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밥을 보면 성품이 보인다.

영종도엔 5인의 힐러가 있다.
그 중 누구는 영혼을 치유하고
누구는 정신을 치유하며
누구는 몸을 치유하며
누구는 퇴마를 한다.
오늘은 강화도쪽에서 찌르릉~~하고 신호가 왔다.
"에너지 택배 와있슴당! 식기 전에 찾아가세욤!-from 강화도 도신-

그래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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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가산 보문사가 오늘의 행선지다.
그런데......잠깐!!! 에너지 수령도 식후경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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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송식당-馬松으로 숯불구이를 하는 모양이다. 맛은.....
아 참! 이건 비밀인데...난 5인힐러 중에서 간찰사이기도 하다.
관찰사가 아닌 간찰사란----음식의 간을 보는 이-란 뜻이다.
그런데...난 입맛이 좋아 뭐든 맛있네 맛있어! 대애박 맛 참 좋아! 만 연발했다가....ㅠㅠ
원로회의에서 봉고파직 당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는 음식의 발전도 맛감별의 발전도, 먹스팀의 발전도 없을거라는 추상같은 선고였다. 이제...뭔가 치열한 느낌이 필요하며 풍성한 표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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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내가 켜켜이 스민 고기---이게 마송이라는 나무의 숯으로 구워낸 맛의 정화런가?
돼지와 솔숯이 야합하여 갈때까지 달려가버린...미묘한 맛의 앙상블!(아..먹고 살기 힘드넹ㅠㅠ;)
한 입 깨물면 터진 향그러운 육즙이 혓바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자근자근 깨물면 아득히 고향 여름밤 모기불내음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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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고등어: 아 거 신 소리 그만 허고! 자네가 간찰사여? 그러면 밥을 남긴 형상만 봐도 먹은 사람의 성정을 간파해야 하는디...그거 알것어?

오른 고등어: 여봉! 그걸 저 치가 알겠수? 나..몸이 타서 달아올랐어영~어케 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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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너..한 몸으로 둘인척 할래? 좋아. 간찰사 재임용을 위해 내가 남은 밥 간찰을 해보리다!
이 밥은 방금 내가 남긴 밥인데-그 평화로운 형상을 부수지않고 차근히 아례로 내려간 것이 보이오.
고로 이 위인은 부딪치는걸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마음이 좀채로 요동치지 않는 음양화평지인일거로 판단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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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이 밥은 밥의 반을 부수어 먹고 남긴 것을 보아-좋은건 좋고 싫은건 싫음이 분명한 존재요. 아마도 남의 모자란 점을 쉽게 간파할 것이며 여성일 가능성이 크오. 이 사람에게 한번 눈에 나면 한동안 그 나와바리로 들어오기 힘들지도 모르니
평소에 잘 해야 하오. (누구 밥이야...? 앗! 까칠녀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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