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녀생일상준비특명(from마니&카니&엄니)

엄마의 생일이다................................................................라고 작은 딸 마니가 잊지말라고 당부하며 필리핀 떠났고-어젯밤에는 큰 딸 카니가 귀뜸! 이래도 까먹으면 사람도 아니다.^^

아침! 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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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가 지지고 볶던 햄과 가지를 이어받는다. 텃밭에서 가지가 끊임없이 꾸물꾸물 나와서 올핸 역사상 가장 많은 가지를 먹고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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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모님이 일어나시어 특명 하달!
"잡채없는 잔치없다! 당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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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가지지지지지고~~치즈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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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우리 텃밭의 소산! 이녀석은 참 귀하게도 난다. 맛나게 무치고 먹어주마!...............라며 어머니가 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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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뜨겁게 익은 잡채를 달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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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방에서 명상중-우리가 좀 태깔나게 만들어야 할텐데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그래서 접시라도.....내 까칠녀랑 연애시절 디자인한 접시를 특별대령한다. 의미가 중요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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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성이 오묘미묘애매모호하게 스민 미역국! 역시 생일은 미역국이 백미다!

수저를 든 아내를 본다.
'그리도 격렬하게 선택한 우리-살아보니 어떻든가? 참 힘들지? 이렇게 사는건가...싶기도 하겠지?
내년이면 나아질거야.'.............라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너무 오래 울궈먹은 멘트라 약발이 다했기 때문이다.^^
그래도...속으론 말해보았다.
'내년이면 훨씬 나아질거야! 매우, 대단히, 엄청나게, 무척, 퍽, 무진장...나아질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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