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투어]-생명이 펄펄 나리는 길지-보리암

웨러미닛! 잠깐만!
바쁜 분은 다른 포스팅을 보시길...
이 포스팅을 읽으시려면 마려운 사람처럼 휘릭 넘기지 말아주시라.
사진간에 기운을 부디 숨 쉬어가며...느껴가며...읽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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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터란 어떤 곳일까?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배산임수를 대표적으로 말한다. 허나 물이 너무 가차이 있으면 수기의 침노를 받아 별로다.
이렇게 아득히 보이는 것으로 충분하다. 더구나 바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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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산신각, 삼성각이 아닌 산영각이네? 산신령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산신령이라면 금산의 에너지 관리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라클 말에 의하면 이곳 산신령은 바다의 용신까지 겸하고 있다 한다. 투잡이다.^^
바다에너지, 산에너지가 두루 있다는 것이며 상생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치유력이나 복의 실현력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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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표정을 보고자 하면 바위를 보라!
흙은 산의 살이며 나무는 산의 털이고 바위는 산의 뼈!
그래서 바위는 산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곳의 바위는 처처이 기묘하고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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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다정한 현판글씨-보니 근대 고승 경봉큰스님의 휘호다. 看星庵-
별을 보는 암자라...
최소한 여긴 별 볼 일 없는 곳은 아니란 건가?ㅎ
수행자에게 별은 무엇인가?
경혈이며 단전이며 차크라다.
우리는 입정에 들어 온갖 번뇌가 쉬어진 자리에서 언제나 빛나고 있던 별빛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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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구장이 열광스님이었을까?
이 곳 바위를 뚫어 그 안에 또 불상을 안치했다. 이게 또 의미가 있는 것이...
부처는 무엇인가?
내 안에 본래 있는 한 마음이 부처다.
불상은 그것을 되비쳐주는 거울상이다. '알아? 넌 이미 부처라고!' 이렇게...
그 거울을 저 어둠 속 깊은 곳에 안치한 것은-내 의식의 깊은 곳에서 본래 청정한 부처를 만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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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그늘에서 청정도량을 숨쉬고 계시다. 원래 카톨릭이시지만 그것은 중요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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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본존이라 할 수 있는 해수관세음보살이다.
이제 아기의 시선으로 볼까?

'어? 이 사람... 우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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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떼여?'

해수관음상의 위치-봉우리로부터 바위를 따라 산의 척추가 이동하다가 맺힌 혈처!
불상은 아무데나 세우는게 아니다. 옛사람의 지혜여!
기운이 망할 곳에 절이나 기도처가 만들어지면 어떨까?
아기들이 괜히 징징거리고 가자고 동동 구르고 때를 쓴다. 친구들끼리 멀쩡하다가 거기서 싸움이 난다.
그런데 이 아기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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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자리에 보물이 있으니...석탑이다.
탑은 그 안에 사리가 있어야만 좋은게 아니다. 에너지가 감아도는 볼텍스에 탑을 세워주곤 한다.
그러면 탑은 마치 안테나처럼 그 기운을 보내고 받으며 주변에 흩뿌려준다. 스프링쿨러처럼!
그래서 그 에너지를 받으려 탑돌이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원을 빌곤 하다.
기복신앙이라 치부하며 우습게 여길 것인가?
우리가 어느덧 생의 마찰력에 시달리고 흥망의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리다가 꿈을 잃어버린 지 얼마나 되었는가?
생을 개척하려던 파이오니어가 어느덧 숨어다니는 장발장이 되어버린 지금...
우린 다시 이런 곳에 이르러 내 꿈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발주한다. 이-뤄-달-라-고!
그것은 사무치게 장엄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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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녀 오라클과 까칠녀에 의하면 이 탑의 각면에서 방출되는 기운이 다르다고 한다. 그 온도마저도...
벗님! 지금 저 탑을 보면서-숨 쉬어 보시라! 어떤 느낌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느껴보시라. 그게 힐링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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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개 모양의 바위가 이곳을 지키고 있다. 삿된 기운을 막아주는 호법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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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서있는 바위 하나에도 기운은 철철 맺혀있다. 자연의 기운-그리고 발원한 이들의 서원이 엉기면서 눈부신 기운이 창조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소원을 이루는 위대한 존재는 그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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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티 없이 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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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도 벗어놓고...........................................................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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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화상의 싯귀가 진실로 솔바람에 섞여 산들산들 불어온다.

이제 태조가 되기 전 이성계 기도터를 가보자. 이곳의 기운이 장난이 아니라카던데...
헉! 길이 유실되어 차단했단다!
그러면 눈으로라도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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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다! 태조의 후손인 다니엘이 말해준다. 저기는 특이하게 허공에 기운이 맺혀있는데...나중에 누군가가 거기에 접촉되도록 탑을 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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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도인은 많다.ㅎ

우리는 눈으로 보고 숨으로 들이쉬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 치열한 기운이 이마로 치고들어오는 것을 느껴며 놀라웠다. 이 한번의 연결은 지속된다. 난 그 곳과 입맞춘 것이다.

여기는 만불전-처음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오.....!!! 마이 가뜨!
해수관음...이성계기도터...석탑...바위...동굴부처...등의 들쭉날쭉한 기운들을 잘게 바수어 조화롭게 재정렬해주는 듯한 평화로움....!
와! 대단하다. 그 곳에 머물다 나온 아기표정도 한없이 맑다. 나를 보고 살포시 웃어주는 아기...

올라오는 일이 남았다.
여기서부터 시험인가?ㅎ 난 장모님을 들쳐업고 100미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휠체어를 들고 따라가고-까칠녀는 어머니 뒤쪽을 받치고...
핵핵헉헉후우우웅우~~~~~~~~~~~~~~~~~~~~~~~~~~~~~~~~~~~~~~다 올랐다!
이제 휠체어에 모시고 1키로의 길을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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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와 다니엘이 교대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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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주차장까지 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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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니엘, 오라클, 까칠녀, 타타, 장모님^^
저 하늘...구름마저 티없이 맑은 이곳-우리 모두 몸과 영혼을 씻어버린듯 하다.

이제 이번 힐링투어의 꽃-대미를 장식할 3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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