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한마리골목이 있단건 첨 알았다.
명상박람회 마치고 우르르 달려간 곳이-진할매닭집-
맛있다. 하지만 난 이런 먹스팀을 자세히 하고싶진 않아. 스토리가 없잖아?
손님은 억수로 많네. 3층식당이 꽉 차고 줄 서서 기다리고....
1년에 한번 열린 명상박람회 전체 손님보다 이 식당 하루 손님이 훨씬 많다는게 가슴 아프다.
이곳을 떠서 2차를 간다.
코엑스에서 세계茶 박람회를 주최한 바 있는 일리엄리-
부탄에서 밀교공부를 했던 친구다. 그 공부에 들어가려면 오체투지를 10만번을 해야 한다던가?
불화전시회도 가졌던 모양이다. 오...쫌 대단한걸?
이 친구가 우릴 자기 사무실로 초대한거다.
"차와 곡차가 있으니 드시러 오실래요?"
곡차라 함은 이것이고
차라 함은 무이암차다. 차 세계대회심사위원의 차맛이라.....음 우릴 초대할만 하네!
두 번째 차는 금준미-이것도 명차다.
여기서 다음 차가 나오기 앞서 깜짝 놀랄 메뉴가 등장한다.
무려 2억년 전 심해에서 생성된 미네랄덩어리-태고의 신비약이라 일컬어진 실라짓을 맛보게 되다니!
음...이건 좀 심쿵+혀쿵!(혀가 설레어 쿵덕거림)이다.
정력강화에도 강력한 파워가 있다는데....그렇다면 심장을 활성화시킨다는거다.
맛을 보니 미약과도 같은 그 오묘함이....
무엇에 써야할지 모르나 일단 득템해둔다.^^
이런 소소한 도구들이 중국 자사로 만들어진 명품들이다.
자사; 중국 특정지역에서만 나는 돌과 철의 중간 물질. 다도구에 많이 쓰인다.
핫! 이 도야지 넘나 귀여운걸? 명품은 뒤집어봐야 제 맛!
도야지 젖 좀 보소! 하...복도 많다!' 18젖돼지'라니....!
복도 많은 친구여! 그대랑 팔로 맺고 싶어지네그려!
복돼지: 나두여! 타타님 자식 많이 낳아드릴게여!
정력미약 실라짓이 효과가 일어나기 시작하나보다.^^
주인장이 분위기가 무르익음을 보더니 슬며시 내미는 술잔-
"이것은 파트너 술잔이랍니다."
"오잉? 이게 무슨 형상인고?"
"분리해보면 이러합니다. 윗잔은 남성용이요."
"아랫잔은 여성용입지요."
타타: 아니...이건 경건하고 건전하기 이를데 없기로 소문난 스팀잇블로그에 올리긴 상당히 부담스럽지않은가?
윌리엄: 뭐 일 없을 땐 이렇게 해두시면 됩니다.
타타: 아니...이건 사방지 아닌가?
주인장: 자 그럼 이제 맹해 보이차를 맛보시지요.
"그리고 최후에 서호 용정차로 기운을 내려드립니다."
음....오늘의 먹스팀! 아니 다스팀인가? 매우 격조와 문란함이 믹스된.....멋진 자리였다.